최근 1주일 동안 확진자 6명 발생
9월 이후 37%는 60대 이상 노인

추석 연휴인 9월 30일부터 9일까지(오후 2시 기준) 용인시에선 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런 가운데 최근 1주일(10.3~9일)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으로, 23명으로 급증했던 전주(9.26~10.2)의 4분의1 수준으로 감소해 다시 안정세로 돌아섰다. 특히 추석 연휴와 주말을 보낸 5일과 7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9월 이후 전체 확진자 78명 가운데 46.2%인 36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로 조용한 전파로 인한 집단 감염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더구나 9월 이후 60대 이상 고위험군 환자가 29명(37.2%) 발생해 여전히 확진자 비율이 높은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2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를 보면, 용인 369번 확진자와 접촉한 용인 374번 접촉자로 분류된 대지고 학생(용인 381)이 3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이후 대지고와 죽전고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4일엔 기흥구 영덕2동 거주 50대 남성(용인외 40)과 기흥구 신갈동 80대 여성(용인외 41)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9일 현재까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6일에도 2명이 확진됐다. 기흥구 상하동 30대 여성(용인 382)과 용인외 40번 부인인 50대 여성(용인 383)이 확진됐다. 8일에는 기흥구 보정동 40대 여성(용인 384)이 확진됐는데, 용인 381번 환자의 어머니로 파악됐다.

한편, 병원 내 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와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강남병원에서 아주대병원으로 옮긴 후 지난달 25일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족과 진료과장 등 모두 7명이 확진돼 중환자실이 코호트 격리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9일엔 용인세브란스병원 외과의사가 확진된 이후 외과의사 1명이 30일 추가로 확진되기도 했다.

백군기 시장은 6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관내 곳곳에서 일어난 산발적 감염이 대규모 지역감염으로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각 시설과 확진자 특성에 맞는 복합방역으로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위험군의 증가와 관련해서는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40%에 육박하고 있고, 전체 사망률에서 어르신들의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시설뿐 아니라 각 가정에서도 어르신들의 감염 차단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오후 2시 현재 관내등록 384명, 관외등록 41명 등 모두 425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35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고, 349명은 격리에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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