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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동 고기교 확장 놓고 용인-성남 입장 평행선

고기동 주민들 호소에 국민권익위원 현장 답사 

곡교 확장 실사를 위해 모인 고기동 주민들과 용인시 성남시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들.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에 있는 고기교 확장을 놓고 용인시와 성남시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고기동 주민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교량 확장 민원을 제기해 23일 제1차 답사가 이뤄졌다. 그럼에도 용인시와 성남시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고기교 확장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길이 25m, 너비 8m 크기의 고기교는 2003년 용인시에서 설치·관리하고 있는 교량이다. 하지만 주소는 성남시 소재로, 인·허가권은 성남시에 있다. 

고기교는 고기동으로 진입하기 위한 유일한 교통로로 수지, 분당, 용인서울고속도로에서 오는 차량이 이곳에서 모두 만나게 된다. 이로 인해 평일 점심시간을 비롯해 주말이면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되고 있다. 수년간 지속된 만성교통체증으로 불편함을 호소한 주민들은 7월 용인시와 성남시, 경기도 측에 고기교 확장을 위한 주민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본지 1037호 11면 보도> 

용인시도 고기교 교통 혼잡에 따른 피해를 인지해, 교량 확장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다. 이에 성남시청에 교량 확장에 대한 인·허가를 요청했다. 

그러나 성남시는 신봉2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 체증이 성남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교량 확장을 반대하고 있다. 신봉2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교통량이 증가할 것이고 이 교통량은 고기교를 통과해 성남시 지방도로 중로 1064호선을 지나 서판교 지역에 교통 체증을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용인시는 이에 대해 신봉2지구 도시개발은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도시개발사업 교통망으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아직 확정된 사안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개발이 이뤄진다고 해도 계획도로 개설 시까지는 10여년 넘게 소요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고기동 주민 임용범씨는 “고기교 확장 시, 신봉지구에서 넘어와서 성남시에 교통 정체가 우려된다고 했는데, 출퇴근 시간에 실제로 (차량의 방향을) 본적이 있느냐”면서 “출퇴근 차량들은 고기교로 지나지 않고 고기로를 통해 서판교 IC까지 직접 간다. 성남시는 확인도 안 하고 주장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용인시는 상급기관인 경기도를 통해 교량 확장 방안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동 주민 “고기교, 성남시 주민들도 이용 ···  상생해서 풀어야”

고기동 주변에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부(옛 지명 장투리) 주민 약 1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들도 고기교 통행에 불편함을 느끼며 교량 확장에 동의했다고 고기동 주민은 설명했다. 고기 근린공원이 완공되면 이곳을 찾는 고기동 인근 성남 주민들은 더 증가할 것이고, 이로 인해 고기교 교통정체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고기동 주민 황지순씨는 “내년에 입주하는 대장지구만 6000여 세대가 들어오고 낙생지구는 현재 개발 중인데, 고기 근린공원이 들어서면 당연히 성남 주민들도 이용하지 않겠느냐. 그럼 고기교 교통체증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성남시민들도 용인시가 만든 교량을 이용하는 만큼, 용인시와 성남시가 상생해서 풀어야 할 문제 같다”고 조언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용인시와 성남시 측에 질의서 등을 통해 고기교 확장의 타당성에 대해 조사하고 주민을 비롯해 관계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이보라 기자  brlee@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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