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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에 절박한 장년층...용인시, 특성 맞춘 일자리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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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성 보장되고 생산성 있는 일에 초점 맞춰야
“직종 변화부터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마련해야”

실업자는 증가하고 고용 불안이 지속되면서 취업문은 더 굳게 잠겼지만 장년층(50~64세)의 경우 일정한 고용 현황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용인시 8월 기준 장년층은 총 22만1989명이다.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 지표 중 용인시를 살펴보면 지난해 분기에는 68.7%, 올해  분기 67% 고용률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수원시 장년층 고용률도 지난해 67.1%를, 올해 분기에는 65.4%를 기록하며 기복이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장년층 고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은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이다. 이는 장년층이 처한 현실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중장년층의 경우 청년층과 달리 생계부양자로 가정을 책임져야하기 때문에 일자리에 대한 절박함을 갖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고용으로 연결되면서 고용률 변동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중장년층은 청년층과 다른 상황임을 인지하고 이에 맞춘 일자리 창출 사업이 필요해 보인다. 청년층은 전문적인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이뤄져야 한다면, 장년층의 경우 일의 연속성이 보장되고 생산성이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춰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용인대학교 취업지원센터장 강준의 교수는 설명했다.    

기자가 경제활동을 하는 장년층을 만나보니 이들 모두 계속 일하길 희망하고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수지구 한 요양병원에 일하는 요양보호사는 “60이 넘었는데, 아직 아들이 결혼을 안 했다. 노후 준비도 제대로 안 돼 있어서 일은 계속 해야 한다”라며 “요즘 같은 시기에 일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 줄 모른다”고 밝혔다. 

동백2동 대단지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윤모(63세)씨는 “정년하기 전에는 일반 회사에 다녔다. 은퇴하고 경비 관련 자격증을 따서 운 좋게 바로 일하게 됐다”면서 “예전과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지금 경제활동을 하는 것에 만족한다. 60대에는 계속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렇듯 경제활동을 원하는 장년층이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들 일자리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제도가 뒷받침 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강 교수는 “재취업하는 중장년층이 했던 일을 계속하면 좋지만 여건상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빠른 재취업을 위해서는 직종변화를 인지하고 이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장년층에 속하는 이들은 베이비부머 세대로 업무 노하우와 다양한 사회 경험 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평생직장 개념으로 한 길만 걸어왔다는 것이다. 급변하는 취업시장에서 적응하기 위해서는 직종의 다양성을 인지하고 적응하는 단계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에서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 대상으로 직종전환 교육을 시켜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 중장년층 대상으로 선호하는 직종을 조사해 매칭해주는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보라 기자  brlee@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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