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포곡읍 전대리 상인회와 외국인 임시 생활시설로 지정된 호텔이 시설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임시 생활시설 연장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상인회와 호텔 2곳이 시설 사용 연장에 합의한 것을 전해졌다. 백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곡읍 전대리 라마다·골든튤립호텔 2곳과 전대리상인회가 호텔을 외국인 임시 생활시설로 연장 사용하는 것에 대해 마침내 원만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합의문에는 올해 12월 말까지 호텔을 임시 생활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시장은 “호텔 측과 전대리상인회는 상호 진정성 있는 부단한 소통과 배려로 신뢰를 회복해 주셨다”면서 “지역사회 내에서 그간의 불신과 혐오를 뒤로 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대리 외국인 임시 생활시설의 안전한 운영 지원과 철저한 방역으로 주민들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상인회 내부에서는 이번 합의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대리 상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상생방안이 담겨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대위에 참여했던 한 상인은 “호텔 측은 시설 사용료라는 수입이 생기지만 피해를 본 상인들은 앞으로 3개월 더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합의 사실이 공표돼 결과를 되돌릴 수 없지만 합의안에 대해 상인들의 의사 수렴 과정이 없어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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