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 직접 커리큘럼 개발, 촬영·편집 참여 

용인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응용과학교실을 준비한 삼성전자 직원들

삼성전자는 지역사회 이공계 인재육성을 위해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반도체응용과학교실’을 시작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반도체응용과학교실’은 반도체과학교실의 심화과정으로 AP, 이미지센서 등 시스템반도체의 원리를 배우고 코딩을 통해 반도체의 응용과 제어를 실습하는 온라인 과학교실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평일 저녁과 주말을 반납하며 커리큘럼 개발, 촬영, 편집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직접 준비했다. 향후 온라인 교육 운영과정에도 멘토로 참여해 참가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실습 키트 및 교육 제작비도 전액 임직원 기부금으로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용인교육지원청이 선정한 8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범운영하며 향후 대상 인원과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용인교육지원청은 강사로 참여한 삼성전자 임직원 10명을 용인교육지원청 부설 영재교육원 지도교사로 위촉했다. 위촉 기간은 11월 25일까지다.

반도체응용과학교실 강사로 참여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서경식 프로는 “이번 커리큘럼에는 개념 이해를 돕고 수업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코딩 실습을 준비했다”면서 “이번 활동이 아이들이 이공계 진로에 관심을 갖고 꿈을 키워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용인사회공헌센터장 김종헌 전무는 “교과과정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공계 분야의 체험 기회를 학생들에게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반도체 사업장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반도체과학교실을 운영하며 반도체를 통해 과학 기초 원리를 배우는 실습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0개 학교에서 6100여명의 학생이 온라인 반도체과학교실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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