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강준의, ‘꼭 Job Go가자’ 펴내
 

바늘구멍보다 좁은 취업문, 얼어붙은 고용시장 등 너무 낯익은 표현들이다. 이렇듯 취업 문제는 오래전부터 좀처럼 풀리지 않은 사회 문제였다. 올해에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취업난이 더 심각해졌고, 하반기 고용 상황도 그리 좋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취업 전략과 확실한 계획이 있다면 이런 상황에서도 취업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주관 NCS 학습모듈 직무분석개발 저자로 참여하는 등 오랜 시간 학생들의 사회진출 관련 교육과 진로 업무를 맡은 용인대학교 취업지원센터장 강준의 교수다.  취업, 진로 분야에서 수십 년간 활동한 강 교수는 그동안 쌓아온 정보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 백서 개념의 책 <꼭 잡 고 가자>를 집필했다. 

“취업 관련 지도를 오래 하다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적성에 잘 맞는 업무를 찾아야 해요. 어디에 무슨 일을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대기업 마케팅부서에 지원하겠다고 말해요. 정작 마케팅 관련 경험한 일은 없더라고요”

강 교수는 취업 시장에 발을 내딛기 전,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에에 맞춘 섬세한 계획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나 인턴십 등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내가 원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구분해 취업시장을 두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용인시에도 강소 중소기업이 상당히 많아요. 알짜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아서 더 큰 기업에 도전하라고 조언해줘요. 하지만 학생들 대부분이 처음부터 대기업만 목표로 해요. 대기업엔 인원이 한정돼 있는데 모두 한 곳을 바라보니, 취업이 어려운거죠”

이에 강 교수는 취업준비생들이 <꼭 잡고 가자>를 참고해 응용할 수 있도록 목차를 구성했다. ‘미래를 설계하라’, ‘적성과 진로 탐색’,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A to Z’, ‘공공기관 지원전략’, ‘외국계 입사전략’ 등 취업준비생들이 참고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주제를 분류해 서술했다. 사라질 직업과 미래 유망 직업을 비교한 챕터도 있으니 진로 고민할 때 참고하면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직업을 찾고 그 일터를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재감과 자아성취 그리고 행복한 삶을 살아갔으면 합니다. 일과 직장에 대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 그리고 그 일을 하고 싶은 장소와 그곳에 이를 수 있는 가이드가 되길 바랍니다.”

한편, 강 교수는 <금융취업비법> <진로 탐색내비게이션> <NCS 직무 분석 모듈개발> 등 진로와 취업에 관한 다양한 책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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