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특색 담은 축제 연구 위해 영국 유학길 나선 최승범씨

“앞으로도 용인에서 살 시민으로서 시민들이 보다 나은 축제를 즐기고 문화 향유를 위해서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논문을 시작했습니다”

여행 좋아 하는 청년이 용인의 대표 축제를 연구하겠다고 먼 길을 떠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특색을 담은 세계적 축제가 용인에서 열리길 기대하는 최승범씨가 영국 이스트미들랜드(EastMidland)에 있는 레스터(Leicester)지역 드몽포르(De Montfort) 대학교로 떠났다, 

군 복무기간을 빼고는 용인에서 계속 살고 있는 최씨는 대학교에서 문화예술경영을 전공한데 이어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교육지원센터 공공사업 등에 직접 참여해 각 지역 특수성을 살린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쌓기도 했다. 그 에너지는 이내 전국에서 개최되는 축제가 특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고민에 도달하게 됐다.

“레스터는 런던에서 90분 가량 걸리는 작은 도시로 다른 영국 도시와 비교해 뛰어난 역사적인 장소도 정체성이 뚜렷해 보이지도 않죠. 그럼에도 다양하고 다채로운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 볼거리를 제공하는 모습에 크게 감격했죠. 대도시로 성장한 용인시에 열리는 축제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전문적으로 축제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에 유학을 떠나게 됐습니다” 

최승범씨가 준비하고 있는 대학원 논문에 용인에서 열린 축제가 국·내외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다른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진행 방향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매년 레스터 지역에서 열리는 수 십개의 축제 중 용인시 축제와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담겠단다. 

“국내·외적으로 성공한 축제들은 이미 축제를 위한 기반이 구축돼 현실적으로 다른 도시들에게 적용하기엔 어렵다고 판단해요. 레스터에서 열리는 20개 축제 중 두 번째 규모의 도시 축제를 중심으로 용인시 축제를 위해서 발전하기 위한 도구로 적합하다고 판단 됐습니다. 지역, 위치, 인구밀도는 차이가 있지만 현실적이고 한단계 성장 할 수 있고, 앞으로도 용인에서 살 시민으로서 보다 나은 축제를 즐기고 문화 향유를 위해서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논문을 시작했죠”

최승범씨는 지속가능하고 용인 특색이 담긴 축제가 다양해질 수 있도록 논문 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의 연구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단다. 

“지금도 여전히 적용하기 좋은 문화, 축제 그리고 관광산업에 관한 논문들이 많이 존재 합니다. 그것에 비해서는 제 논문이 부족 할 수 있다고 생각 됩니다. 하지만, 논문은 특별히 용인시와 용인시에 진행하는 축제를 전문성 있게 분석하고 연구해 용인시에서만 할 수 있는 적합한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학문과 연구 자료를 조사하고 분석하면서 용인 도시 축제의 향후 발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추론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승범씨는 특히 무분별한 축제 남발은 결국 시민 혈세 낭비로 이어진다는 점을 우려하며 시민들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 다양성을 위해 지금까지 한계로 지적된 축제를 준비하는 기관간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무분별한 축제 기획은 지방 의회의 예산에만 문제 되는 뿐이라 도시에서 진행되는 축제의 일관성이 없다고 의견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축제 구성요소들이 용인 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것 같습니다. 축제 안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수준 높은 공연과 예술 활동으로 구성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기반으로 도시의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서 축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맞는 축제를 만들게 된다면 그 도시의 정체성과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지역 사회의 많은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며 이번 논문을 계기로 용인시에 살고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역에 관심을 갖게 되는 기점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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