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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희망일자리 단기·단순 업무 위주 말고 ‘맞춤형 교육’ 변화 필요

전문성 뚜렷한 공공데이터 구축에 지원자 몰려 
실질적인 교육 가능한 인큐베이팅센터 등 필요

2020 용인시 일자리 박람회 모습

경기 용인시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고용 시장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희망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자리 대부분이 단발성으로 끝나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에서 진행하는 희망일자리사업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들 대상으로 공공업무 지원, 생활방역 지원 등 총 6개 분야에서 5451개의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총 4410명이 지원해 각 사업장에 배치됐다. 그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분야는 39세 이하 청년만 지원할 수 있는 청년특화사업 분야(공공데이터 구축)다. 616명 모집에 1026명이 신청해 약 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공원, 등산로, 체육시설을 관리하는 공공재사후관리와 하천 환경관리, 소상공인‧농촌 일손 돕기 등 지역회복지원 사업은 모집 인원에 절반에도 못미쳤다.

이처럼 업무의 전문성이 뚜렷한 분야에 많은 지원자들이 몰린 것을 보면 구직자들이 단순 직종 보다는 전문적인 업무를 선호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단순하고 단발성이 아닌 구직자들의 나이와 요구를 파악해 이뤄지는 직업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기흥구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업무 지원을 하는 20대 정모(26)씨는 “취업난이 어려워서 지원하긴 했는데, 아르바이트하는 기분이다. 무언가 배울 수 있는 업무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약간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일자리센터의 한계…새로운 대책 모색해야 

용인시도 용인시 일자리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재정해 취업 지원을 위한 상담·알선·교육 및 복지시책과의 연계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구직에 필요한 실질적인 교육보다는 역량 탐색 및 상담 위주의 프로그램만 운영하고 있어 전문적인 교육에는 한계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일각에서는 양질의 교육이 가능한 인큐베이팅 센터 같은 곳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일자리센터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센터의 경우에는 예산이 한정적이다 보니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차별화를 두려고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하지만, 작은 센터에서 기술을 가르치기란 사실 어려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시의 경우 관내 기업과 협업해 전문적인 일자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성남시 청년 인큐베이팅 사업’은 청년들이 정규직 취업 전, 원하는 분야에서 일을 경험해 보고 업무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원자들은 일정기간 동안 온라인 마케팅, 기술 영업 등에서 근무하고 이에 대한 전문 역량을 키우라는 취지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듯 용인시도 복지 차원의 공공 일자리 창출이 아닌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일자리가 제공되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보라 기자  brlee@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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