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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예체능 입시생들 코로나19로 진로 ‘적신호’

실습·면접 진행 더뎌…실기 종목 변경에 당황 
입시학원들도 문 닫아 실기 준비 어려움 호소

취업 준비를 하는 특성화고 학생들과 실기 시험이 필수인 예체능 전공 입시생들도 코로나19 영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성화고 고3의 경우에는 2학기가 시작되면 전공에 맞춰 실습을 나가거나 취업을 위해 면접을 준비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면접과 실습 일정이 연기돼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일부 원격 실습이 진행되지만 한계가 적지 않다는 게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실습 시간에 직접 적용하면서 배워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 전혀 이뤄지지 않다 보니 교사, 학생 모두 답답해하고 있는 것이다.  

용인 덕영고 교사는 “과마다 특성이 달라 경영회계과나 소프트웨어과는 대면 면접이나 실습이 진행되는 곳도 있지만, 지난해보단 감소했다”면서 “코로나 여파로 고3학생들도 힘들지만 내년까지 이어지면 고2학생들도 힘들지 않을까. 그 부분도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용인바이오고 상황은 더 좋지 않다. 레저동물, 환경원예과, 조경디자인 등 실습 위주인 전공들이 많지만 올해에는 실습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바이오고 한 교사는 “업체들도 코로나 상황을 보고 실습이나 면접을 하겠다고 말해서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할 수 없다. 학생들도 답답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죽전고, 대지고 등 관내 고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됨에 따라 고3 학생들 대부분이 다소 예민한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취업과 면접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기 변경에 입시학원도 문 닫아 당혹 

사회적 거리두기2.5단계 적용 기간이 연장된 가운데 한 입시학원 입구에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실기를 준비하는 예체능계 입시생들도 코로나19 여파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자 경희대, 성균관대 등 몇몇 대학들은 코로나19 전염 예방을 위해 수험생들의 접촉이 많은 예체능 실기 종목을 변경하거나 시험 기간을 축소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코로나19 전파 우려를 위해 대학들의 논술·면접·실기 등의 변경 신청을 승인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용인에 있는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전국 단위 대회가 열리지 않은 상황을 반영해 미술특기자 전형에서 전국 규모 미술대회 입상 조건을 없앴고 △단국대 역시 특기자전형에서 각종 대회 및 시험 미개최와 연기 등으로 인해 자격기준과 기간 등 대회실적 인정 범위를 변경했다. △용인대는 체육 관련 학과들 수시 전형에서 10m 반복달리기를 없앴다. 용인 근처에 있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스포츠과학과는 예체능 특기·실기우수자전형에 있는 공통 실기 종목 중 오래달리기를 제외했다. △경기대 연기학과는 비대면 실기를 도입, 1단계 실기를 동영상 제출로 바꿨고, 2단계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되 기간을 늘려 응시생을 분산할 계획이다. 

2021년도 대학입학 전형이 바뀌면서 실기를 준비하던 입시생들이 혼란을 빚고 있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됨으로써 예체능 관련 학원들도 13일까지 운영이 중단돼 입시생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미대입시를 준비하는 보정고 고3 학생은 “회화과 진학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학마다 실기가 달라서 대학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데 (입시 전형이) 바뀌었다고 하니 좀 불안하다”라면서 “학원을 안 하니까 영상으로 선생님이 설명해주고 있다. 미술 실기는 며칠만 안 해도 감각이 굳어서 계속 해야 하는데, 학원을 못가니까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대입전형 변동사항과 대학이 자체적으로 발표한 전형운영 변경사항은 대입정보포털사이트 ‘어디가’(http://adiga.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보라 기자  brlee@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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