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인구 100만 돌파 3년째 변화는

용인시가 2017년 9월 인구 1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3년 여가 지난 현재 10%가 더 증가한 11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급속한 인구증가 속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는 분구 등 대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기반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인구증가 속도에는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용인시는 2035년 용인시도시기본계획에 맞춰 향후 15년 뒤 지금의 인구보다 20여만명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시 용인시 인구는 100만 54명으로 수원시 119만, 창원시 105만, 고양시 104만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인구 100만명을 넘긴 기초자치단체였다. 

이후 3년 동안 용인시 인구는 10만명에 육박한 109만2000명에 이른다. 같은 기간 수원시는 4만여명이 늘어 123만명, 고양시도 107만6000명으로 3만여명 늘었다. 창원시는 105만 수준을 유지하는 선을 보인다. 인구 증가 속도가 빠른 용인시가 고양시와 창원시를 뛰어 넘어 수원시에 이어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처인 남사, 기흥 구갈, 수지 성복 급속한 증가
지역별로는 처인구가 3년 동안 3만700여명으로 수지구 2만8100여명, 기흥구 2만600여명에 비해 1만여명이 더 많았다. 용인시 인구 증가 핵심지역이 2000년대 초반 수지구를 시작으로 기흥구를 거쳐 처인구로 중심추가 옮겨간 셈이다.

읍·면·동으로 보면 31개 읍·면·동 중 10개 읍·면·동이 인구가 줄었으나 감소 폭은 수백에서 수천명 정도 그리 많지 않다. 반면 인구가 급속히 증가한 지역 중 남사면은 3년 만에 6900여명에서 2만4000여명으로, 구갈동은 2만6000여명에서 4만4000여명으로 만단위로 늘었다. 수지구 성복동 역시 3년여 만에 1만2000여명이 늘었다 


용인시 인구 증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며, 3년 만에 3.5배가 증가한 남사면 역시 소규모 신도시 규모의 아파트 단지 입주가 본격화된 영향이 크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미만과 10대는 3년간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며, 20~40대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지만 증가 수치가 20대는 1만여명, 30대는 500여명 정도다. 40대 역시 4000여명 가량 증가했다. 

50대부터는 인구 증가속도가 가파르다. 13만7000여명 정도였던 50대는 3년 사이 2만4800여명, 60대는 1만9000여명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2020년 7월 기준 80~90대 인구도 최대 2017년 9월과 비교해 1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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