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거리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시민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다. 25일 용인시 수지구청 인근을 돌아 다녀 보니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대체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잘 하고 있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감함에 따라 시민들 인식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 카페나 음식점 등 사람들이 밀집한 실내에서도 음식물 섭취를 하지 않을 땐 거의 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동천동 주민 전모(41)씨는 “마스크를 안 하면 주변에서 이상하게 보는 것 같다. 나도 마스크 안 한 사람을 피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렇듯 시민들 대다수가 마스크를 잘 쓰고 있었지만, 10대나 20대 초반, 노점상인들 몇몇은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거나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수지구청 뒤에 있는 토월공원 내 10대로 보이는 무리가 마스크를 내리고 대화하고 있었다.  남학생은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 하냐는 질문에 “공원에 우리끼리만 있어서 벗었다. 사람이 오면 쓰려고 했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아예 벗은 한 노점 상인은 “판매할 때는 계속 끼고 있었다. 지금은 정리 때문에 더워서 잠시 빼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18일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 상황과 관련 모든 도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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