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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곳 잃은 문화예술인, 용인시 재난지원금으로 숨통 트일까...추가 대책 시급

10월15일까지 신청 가능…30만원씩 지급 
“재난지원금 이후 후속 대책도 준비해야”   

코로나19로 운영 중단에 들어간 공연장 모습

코로나19로 하반기 예정된 전시·공연 등 문화예술 관련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됨으로써 지역문화예술인들 생계에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용인문화재단의 재난지원금이 이들의 꽉 막힌 숨통을 조금이나마 트여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용인시 내 박물관, 공연장, 생활문화센터 등 공공시설 이용이 전면 중단됐다. 이로 인해 하반기 활동을 기대하며 기지개를 펴고 있던 지역문화예술인들은 다시 설 곳을 잃었다. 생계가 막막해진 것이다. 

용인전통연희원 박창배 대표는 “상반기에는 문화예술 공연이나 수업 취소로 거의 활동을 못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는 것 같아 활동 재개를 조심스럽게 기대했는데 또다시 (공연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도 공연이나 수업들을 재개하지 못 할 것 같아 걱정이다. 주변 예술인들도 한숨만 쉬고 있다”고 문화예술인들의 상황을 전했다. 

수지구에 거주 중인 청년예술인 김우현(34)씨는 “촬영 중인 작품도 다 중단됐다. 주변 지인들은 배송업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면서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고 있다. 활동을 아예 못하니까 답답하고 또 막막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용인문화재단은 얼어붙은 문화예술시장을 고려해 지역문화예술인들 대상으로 1인당 재난지원금 30만원을 현금으로 균등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를 받으려면 예술활동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발급 기간이 두 달가량 소요된다. 일각에서는 더 많은 문화예술인이 받기 위해서는 재난지원금 신청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문화예술인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용인문화재단은 이들 의견을 반영해 발급 기간을 5주정도 더 연장했다. 신청기한도 9월 4일에서 10월 15일로 늘어나면서 더 많은 문화예술인이 신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재난지원금은 용인시에 주소를 둔 예술활동증명(한국예술인복지재단)을 완료한 예술인이 대상으로 지원된다.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있는 지원신청서와 각종 서류 등을 첨부해 10월 15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적격 여부 확인 등을 통해 접수순·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약 2억원 예산을 확보해 놨다. 용인에 있는 문화예술인이 1500여명 정도인데, 1명당 30만원씩 지급되면 모두 받을 수 있는 액수”라며 “혹시 재난지원금이 모자라서 신청하신 분들이 다 못 받을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번 아닌, 또 다른 대책 필요 
길게는 7개월 이상 수입이 막힌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사업 등 후속 대책도 필요한 상태다. 코로나19 여파가 당분간 지속됨에 따라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제약이 더 심해 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연극협회 한원식 지부장은 “힘들다. 그런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성남시는 지역문화예술인들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창작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용인시도 이 같은 지역 사업 등을 통해 지역문화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이보라 기자  brlee@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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