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방역체계를 무력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코로나19 진단검사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비협조적이거나 동선을 속이는 등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 등에 대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26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근 도내에서 방역 의료기관에 대한 폭언, 가짜뉴스,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는 행위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장은 “진단검사,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비협조적인 행위, 정당한 사유 없이 동선을 숨기거나 거짓 진술하는 등의 행위는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방역체계를 무력화시켜 도민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반사회적 행위를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군, 관할 경찰서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6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0시 대비 91명이 증가한 총 2797명으로, 도내 23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의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5명, 광화문 집회 관련 4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4명 등이다. 감염 원인불명 확진자는 25.3%인 23명이고, 60세 이상 고령자는 28명으로 신규 확진자 중 30.8%다.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총 270명으로 늘었다. 검사대상 1055명 중 933명이 검사를 마쳐 270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29%의 양성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검사자는 이날 기준으로 107명이다.

8·15 광화문 집회 관련해서는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7명으로 늘어났다. 검사인원 6171명 중 57명이 양성판정을, 581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6일 0시 기준으로 결과를 기다리는 도민은 303명이다.

한편, 도는 “병상과 함께 환자를 감당할 의료 인력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의료 전문인력의 경기도 긴급의료지원단 참여를 호소했다.(문의 도 콜센터 031-120, 경기도청 사회관계망서비스, 도와 시·군 자원봉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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