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제일교회 등 교회·가족 감염 많아
주말 거쳐 25일 13명 무더기 확진

최근 1주일 동안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오후 2시 기준으로 57명 늘었다. 사진은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지난 21일 이후 1주일 동안(28일 오후 2시 기준)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57명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57명 중 상대적으로 고위험군에 속하는 60대 이상이 15명(26.3%)에 달한다. 10대 청소년도 5명에 이른다. 특히 확진자 중 44%에 달하는 25명은 가족이어서 가족 감염으로 인한 2·3차 감염 확산 우려가 큰 상태다.

용인시에 따르면 28일 지역사회와 가족 간 감염 등으로 6명의 확진자(양성판정일 기준)가 추가로 발생했다. 용인외 31번은 수지구 죽전1동 동산프라자 거주 중국인으로 서울 강북구 확진자 접촉자다. 용인 292번은 기흥구 보정동 GTX용인역프레하임 거주자로 앞서 양성판정을 받은 용인 188번 확진자 자녀다. 지난 15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는데,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기흥구 언남동 신일아파트에 거주하는 용인 293번은 용인 282번 확진자 부인이다.

또 신갈동 갈현마을 현대아파트 60대 여성(용인 291)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고, 우리제일교회 관련 용인 278번 자녀(용인 290)도 이날 확진돼 가족 3명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처인구 유방동 인정프린스아파트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60대 남성(용인 289)은 고양227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흥시 41번 접촉자 수지구 동천동 60대 주민(용인 288)도 지역사회 감염사례다. 특히 우리제일교회 확진자와 접촉해 27일 확진판정을 받은 성남시 296번 환자는 확진 하루만에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27일에는 7명이 확진됐다. 기흥구 언남동 용인 282번은 용인 266번 확진자 직장 동료로 직장내 감염 사례다. 우리제일교회 및 가족 감염도 잇따랐다. 기흥구 마북동 삼성노빌레아파트 거주 70대 남성(용인 283)은 지난 14일 확진된 용인 186번 남편이고, 기흥구 청덕동 60대 남성(용인 285)도 용인 192번 환자 남편으로 격리 중 확진됐다. 용인 287번은 우리제일교회 관련 202번과 용인 274번 확진자 가족으로 25일부터 근육통과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기흥구 동백1동 용인 286번 확진자 역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용인 167·168번 환자 가족이다.

26일에도 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특히 가족 4명이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수지구 죽전1동 휴먼빌이파트 거주 용인 277번 환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270·271번 가족으로 4명 중 1명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수지구 동천동 진로아파트 30대 여성(용인 275)은 용인외 29번 가족이고, 수지구 죽전동 광명샤인빌아파트 용인 276번은 고양시 202번 확진자와 접촉 후 양성 판정을 받은 용인 272번 환자 남편이다.

또 기흥구 보정동 현대홈타운 거주 용인 278번 환자는 우리제일교회 관련으로 지난 13일 양성 판정을 받은 용인 140번 확진자의 부인이다.

주말을 지난 25일에는 13명이 무더기 확진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처인구 1명, 기흥구와 수지구 각각 6명이다. 이 가운데 2명(용인 263, 273)은 해외 감염 사례이고, 나머지 11명은 가족 등 지역사회 감염이다.

특히 우리제일교회 등 교회 관련 2명(용인 274, 용인외 29)을 제외하고 모두 지역사회 감염이다. 수지구 상현2동 쌍용아파트8단지 80대 남성(용인 268)은 용인외 26·27 가족이고, 용인 269와 용인 270 확진자는 각각 용인 252, 용인 271 확진자 가족이다. 나머지 용인 264~267 환자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다.

22일에도 13명이 추가 확진됐고, 23일과 24일엔 각각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처인구 5명, 기흥구 9명, 수지구 12명이다. 해외 1명(용인 261)을 제외하고 모두 가족, 친지 등 국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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