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용옥은 용인크리스토퍼 14기를 수료하고 총동문회의 발전과 동문들의 화합을 위해 애써왔다.

시집 제목인 ‘당신 너무 멋진 거 알아요?’ 이는 저자 김용옥님의 딸(윤지혜 17기)이 사랑하는 엄마를 일컫는 말이다. 사랑과 존경이 느껴지는 너무 멋진 그녀는 그녀의 글을 보면 알 수 있다. 삶을 사랑으로 가득 채운 그녀의 삶은 귀했다.

얼마 전 고인이 된 그녀를 추모하며 우리들의 소소한 일상과 주변을 순수하게 아름답게 귀하게 담아 낸 시집의 한편을 소개한다.

가을을 낚을 수만 있다면
                          
가을은 뭘로 잡을까?
물고기는 미끼를 떡밥으로

가을은 뭘로 잡을까?
눈으로 보면서 한 마리~
머리로 생각하며 한 마리~
코로 냄새 맡으며 한 마리~
입으로 소리치는 감탄의 한 마리~
귀로 사각소리 들으며 한 마리~
목구멍 침 넘어가는 소리로 한 마리~
손으로 만지고 싶은 한 마리~
발로 다가가고 싶은 한 마리~

높고 푸른 저 하늘은 좋겠다
모두다 한꺼번에 볼 수 있으니까
가을은 내 마음을 꽉꽉 채워주는
황금 보석상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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