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를 빛낸 인물포커스 39기 이상기 전 회장

최근 백암면 수해복구 현장 봉사에 참여했다가 한 봉사자가 인상깊게 다가왔다. 땀을 뻘벌 흘리며 침수된 집안의 가구와 가전제품 등 거의 모든 집기를 집밖으로 꺼내는 일, 마대에 담아서 배출한 후 물청소하는 일, 마른 부직포로 물기를 닦은 후 잘 마르라고 선풍기를 틀어놓는 등 ‘혼자 열사람 일’을 하고 있었다. 용인크리스토퍼 39기, 이상기 전 회장이다. “용인시 수재민들의 피해가 하루속히 정상화돼서 일상생활이 가능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는 자신이 한 일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안타까운 마음만을 전했다.

이상기 전 회장은 지인의 소개로 크리스토퍼 리더십 과정을 수료하고 나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지역사회에서도 스스로 기여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솔선수범하게 되었단다. 현재는 봉사 직으로 이동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민과 관이 소통으로 함께하는 이동읍주민자치센터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그는 현재 이동읍 송전에서 ‘내가널낙지’라는 낙지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크리스토퍼인이라면 한번쯤 방문하였고 맛집이라고 명성이 자자하다. 내 가족이 먹는다는 일념으로 건강한 먹거리, 최고의 맛 집으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 한다. 또한 사업체 상록수 바이오팜(주)를 운영하며 가축 분으로 퇴비를 생산하여 남사, 원삼, 포곡, 이동읍에 공급하고 있다.

믿음과 소통으로 농민을 위한 최고의 퇴비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이는 가축분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막고 자연친화적인 퇴비생산으로 결국에는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데에도 기여한다는 자부심과 소명의식이 대단하다. 

그에게 크리스토퍼란 무엇이든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일깨워 준 곳 이라고 한다. 그는 크리스토퍼의 정신으로 그동안 소외된 분들과 어려움에 처해있는 분들에게 작지만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먼저 한발다가가 손 내밀어 잡아주는 삶을 살겠다고 한다. 이것이 진정한 크리스토퍼인 리더로서의 자세이며 진정 할 수 있다는 마음과 열정이 있다면 불가능은 없단다. 올 한해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힘든 시기이지만 잘 이겨내고 잘 극복하고 더 큰 희망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끝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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