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준공 예정…11월 당선작 선정  
 

옛 기흥중학교 전경

지난해 2월 폐교된 기흥중학교 부지 활용을 두고 용인시가 설계안 공모를 접수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당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년 넘도록 멈춰버린 공간을 빠른 시일 내 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시는 20일까지 기흥구 신갈동 2-3번지 옛 기흥중학교 자리에 들어설 다목적 체육시설 설계안 공모안을 11월 5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부족한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해 2월 폐교된 기흥중학교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7300㎡ 규모의 다목적체육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장, 지하주차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총 191억원을 투입해 내년 12월 착공 오는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접수한 공모안을 11월 중 별도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할 방침이다.

용인시는 “주민들이 다양할 활동을 하며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참신한 설계안이 많이 공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학교 인근 주민들은 차질 없는 사업 진행을 기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학교 부지에 인근에서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공사 기간까지 합치면 3년가량 학교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주민들 기대와 우려가 많다”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주민 복지 차원에서 시가 적극적으로 사업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이와 별개로 올해 1월 기흥중학교 자리에 들어설 기흥구 평생학습관 조성사업에 국비 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비확보로 공사비용 6억9200만원 가운데 절반이나 되는 시비를 절약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는 12월까지 공사를 마친 후 2021년 2월까지 본관 건물에는 경기도체육건강교육진흥센터(가칭), 1층에는 강의실‧다목적실‧제과제방 조리실 등을 갖춰 평생학습관을 개관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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