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설립 운영
여러 세대 참여 ‘마을지도 만들기’ 등 기획
마을 활동 통해 공동체 의식 회복 가능

용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이한나씨 봉경화 사무국장, 연인선 센터장, 김미선씨.

개인주의는 점점 심해지고, 주민·지역 등 곳곳에서 갈등의 골은 깊어지며 사회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들이 빈번해지자 공동체 회복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에선 다양한 마을공동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삶의 시작점인 마을에서 주민들이 직접 부딪히고 소통하면서 마을 고유성을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람 중심 마을을 만들고 공동체 의식도 함양시킨다는 취지다. 용인시도 7월 1일 용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 시작을 알렸다. 

용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연인선 센터장은 동천마을네트워크를 이끄는 등 마을공동체 사업에서 잔뼈가 굵다. 그는 “주민 스스로가 마을 주인이 돼, 우리의 삶터를 돌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마을자치·주민자치를 꿈꾸고 있다”면서 “이상적인 얘기일 수 있지만, 먼 미래를 보면 마을공동체가 먼저 회복 되어야 갈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 센터장은 마을주민들의 참여와 공동체 회복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인식개선부터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 앞만 보고 가는 경향이 있다. 다양한 길이 있고 길을 가기 위해 시도를 해야 하는데, 두려워하더라. 그런 시도를 마을 어른들과 고민해보고 직접 부딪혀 본다면 시야도 더 넓어지고 자연스레 공동체 의식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 센터장은 마을 주민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민하다가 각 마을 특색에 맞춰 만들 수 있는 ‘마을지도 만들기’를 생각해냈다. 생태·역사·먹거리 등 마을의 강점과 특색을 발굴해 만들면 마을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개인의 역량과 재능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가능성을 마을공동체 안에서 발견하고 이를 발전시켜 지속가능한 사업을 만드는 게 연 센터장의 큰 그림이다. 

이렇듯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주민들에게 마을공동체 취지와 의미에 대해 교육하고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는 상담과 사업 진행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맞춰 온라인 프로그램도 준비할 계획이다.  

연인선 센터장은 “용인시민들이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 대해 잘 모르시더라.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라며 “향후 용인시 행정과 마을공동체 사이를 잇는 중간다리 역할에 최선을 다해 마을 관련 사업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31-335-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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