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도시공사,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수해복구 지원 활동.

처인구 지역단체·기관 등 참여 동참
자원봉사센터 "1500여명 복구 참여"


처인구 일대에 수해 복구를 자청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해복구 봉사활동은 처인구 백암·원삼면 일대 주택과 화훼농가와 축사, 사찰, 마트, 공장 등 산사태와 침수 등 피해를 입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처인구 양지면이장협의회 등 양지면 7개 단체 회원들은 19일 면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백암면 옥산리와 백암리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했다.

이들은 폭염 특보 속에 호우로 침수된 축사와 하우스 등에 밀려든 흙더미를 퍼내고 쓰레기를 치우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양지면이장협의회 등 양지면 7개 단체 회원들의 복구 지원 활동 모습.

양지면주민자치위원회 여덕현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사활동 지원 인력마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수해를 복구하는 데 작으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처인구 동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안명수)는 18일 해곡동 산사태 피해 가구를 찾아 복구를 도왔다. 협의체 위원들은 이날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가구에서 법면에 마대를 쌓고 배수로 흙을 치우는 등 복구작업을 했다.

안명수 민간위원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이웃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부동 협의체는 이불세탁이나 소형 가전제품 지원, 코로나19 극복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하고 있다.

용인도시공사 직원 40여명도 14일 처인구 원삼면 고당리를 찾아 수해를 입은 화훼 농가에서 복구활동을 했다. 직원들은 이날 침수된 가재도구와 물품 등을 씻고, 산사태로 흘러내린 흙더미와 잔해를 정리하는 등 더운 날씨 속에서 진흙과 씨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공사가 운용 중인 폐기물 수거처리차량 등을 동원해 폐기물을 수거하고, 고인 물과 진흙 등을 일일이 퍼내었다. 연막소독기 등 방역장비도 지원해 수인성 질병 등 예방에도 힘썼다.

도시공사 환경사업팀 정연욱 과장은 “코로나19로 지역 농가들이 이미 많은 피해를 보았는데, 수해까지 입은 걸 보니 가슴이 무너진다”면서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 농가 지원에 동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용인도시공사는 이후에도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처인구 등 수해 복구 현장에 동참한 자원봉사자는 1500여 명에 이른다.

재난 상황을 공유하며 자원봉사활동 관련 단체를 관리하고 있는 하재봉 센터장은 “유례없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그 뜻에 함께 동참해주고 계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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