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기흥구 우리제일ㆍ서울 사랑제일교회…지역감염↑

8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을 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12시 현재 기준으로 14일 이후 최근 1주일 동안 4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대부분은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와 서울 성북구 우리제일교회를 포함해 광화문 집회와 관련이 있다. 특히 우리제일교회 교인들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가 나온 15일과 18일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용인시는 21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기흥구 동백1동 주민 A씨(용인 240)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고, 우리제일교회 교인(용인 181)과 접촉한 B씨(용인외 25)가 15일 성남시에 확진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20일에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2명을 포함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3명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용인 238번 환자는 화성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지만, 실거주지는 기흥구 신갈동이고, 용인 239번 50대 여성도 확진됐다. 2명 모두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다. 지역사회 감염 추정 사례도 이어졌다. 기흥구 구갈동 한양아파트 60대 여성(용인 235)을 , 기흥구 마북동(용인 236)과 동백1동(용인 237) 40대 여성 2명 등 3명이 확진됐다. 용인 237번 환자는 수원 135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는 코로나19 확진자 11명(양성판정일 기준)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우리제일교회 관련자 3명을 포함해 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자가 5명이다. 수지구 죽전1동 용인 233번 환자는 서울 송파구 예수공동체교회 목사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고, 기흥구 신갈동 용인 228번은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제일교회 관련도 3명이 추가됐다. 수지구 성복동 용인 231·231번 확진자 부부는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고, 용인 233번 환자는 용인 153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에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지역사회 감염 추정 사례도 6명에 달했다. 용인 244번 환자는 처인구 이동읍에서 발생한 첫 사례이고, 유방동 거주 30대 여성(용인 225)도 16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수지구 풍덕천2동 진산마을 거주 부녀(용인 229, 230)도 18일 확진 판정을 받아다. 기흥구 동백3동 70대 남성(용인 227)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감염경로는 분명하지 않다.

18일부터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 확진이 이어졌다. 기흥구 동백1동 용인 221번과 기흥구 신갈동 용인외 23번 환자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있는데, 용인 221번은 광역버스를 타고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기흥구 보라동 용인 222번 환자도 광화문 집회 참석 뒤 확진됐다.

일가족 4명이 한꺼번에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도 나왔다. 기흥구 마북동 용인 216번 40대 남성이 18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아들(용인 217)과 딸(용인 218), 부인(용인220)이 잇따라 확진됐다. 하지만 이 가족 역시 최초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수지 대지고 관련 확진자도 이어졌다. 대지고 첫 확진자로 등록된 수지구 죽전1동 용인외 20번의 부모(용인 214, 215)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이들 외에 수지구 상현1동 20대 남성(용인 211),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용인 212번(기흥구 동백3동) 환자 등도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광복절인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의 연휴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용인시민은 모두 1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명은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 관련이고, 2명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람도 여럿이다. 수지구 풍덕천2동 신정마을 용인 204번은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 접촉자이고, 기흥구 고매동 용인 207은 서울 강남구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