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지 선정 기대에 땅값 임대료 상승 분위기도

이달 초 열린 현장 실시에서 신갈동 주민들이 도시재생 선정을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며 실사단을 반기고 있다.

용인시가 도시재생 전략계획지역으로 지정한 3개 권역 중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신갈오거리 일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공모 사업 최종 선정지 발표를 한달 여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도시재생 사업에 선정돼 본격적으로 진행 될 것이라는 소문에 이어 재생 사업에 따른 지가 상승 추세도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최종 발표가 나는 10월 경까지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최종 선정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13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뉴딜공모 최종 발표회에서 용인시는 그간 준비과정에 이어 도시재생 기본 방향과 향후 관리 계획까지 꼼꼼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용인시 도시재생과는 용인시 도시재생 해당지역 중 처음으로 공모사업 서면평가를 통과한 이 일대가 전체 5개 후보지 중 최종 선정부지 3곳에 포함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용인시와 해당지역 주민들은 서면통과에 이은 최종 선정지 발표를 앞두고 기대뿐 아니라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 부지로 선정되면 정말 기쁜 일이지만 문제는 벌써 사업 지역이 선정됐다는 소문과 함께 지가나 임대료가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솔직히 이 런 과도한 기대가 불필요한 부작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안감은 주민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신갈오거리 인근 도시재생 사업부지 내에서 의류업을 하고 있는 한 상인은 “자기 건물이 없거나 땅이 없는 사람은 솔직히 이 사업이 시작되면 임대료가 올라갈까 걱정”이라며 “손님이 많이 오면 물론 좋겠지만 결국 이득 보는 사람은 몇몇이 아닐까 싶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용인시 최초로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돼 본격적으로 꾸며질 경우 생활환경 개선으로 다수 시민의 삶의 질이 나아질 것이라는 큰 틀에서의 기대감에는 대체로 공감대를 드러내고 있다. 

결국 시가 이 사업 최종 선정지 발표 후 지역 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부작용과 선작용을 어떻게 융합할지 또 다른 숙제로 남게 됐다. 

신갈오거리 일대는 2018년 11월 용인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이 승인된 후 근린재생형 (일반)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됐다. 대상 위치는 기흥구 신갈동 신갈로 58번길 일원으로 면적은 30만3898㎡다. 지난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 현재 기본안을 둔 주민공청회 과정까지 이르고 있으며, 2025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정해뒀다. 

지난달 열린 이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공청회개발계획 수립 용역사는 이 일대를 도시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 계기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도시재생 기반 구축 △지속가능한 지역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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