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동주민센터 앞 정원에 위치…만세길 등 형상화  
 

신갈동행정복지센터 앞에 세워진 기흥 3.30만세운동 기념 표석

101년 전 용인 기흥지역만세운동을 기리는 기념표석이 지난 15일 신갈동행정복지센터 앞에 세워졌다. 용인시와 기흥구청의 도움을 받아 기흥3.30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오영희), 100년전 우리마을 이야기-독립마을씨앗학교(대표 이영미), 신갈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학선), 용인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용인독립탐험대2’ (대표 유진선) 등이 같이 나선 결과물이다. 

화강암재질로 가로 80㎝×세로 130㎝ 이며 전면엔 기흥독립운동 개요와 만세운동 당시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며 행진했던 ‘만세길’을 형상화했다. 

기흥만세운동은 1919년 3월 30일, 당시 하갈리에서 오전 10시, 김구식(1981~1947)의 주도로 이행식, 조국형 등과 더불어 오전 10시 개울번던(신갈인터체인지 부근)에서 만세시위를 벌이며 기흥면사무소로 진출했다. 공세리 탑안골 강가에서 일어난 시위대 역시 신갈까지 진출해 면사무소를 습격하려했으나 일본 헌병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같은 날 오후 2시, 읍삼면 구읍내(구성)에서 김구식은 주민 수십명과 함께 시위대열을 신갈 기흥면사무소로 이끌던 중 용인헌병분견대의 총격으로 시위대가 해산됐다. 시민혁명에 다름 아닌 이 일로 김구식 지사는  체포돼 1년 6개월동안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해외독립운동의 큰 별 오석 김혁 장군도 기흥만세운동에 참여 후 중국으로 망명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기호지방의 대표적 유학자였던 동전 맹보순 선생과 그의 제자들도 함께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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