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보다 조치 강화
18일 개원 예정 어린이집도 휴원 연장키로
종교시설 902곳‧학원 2993곳 등 실태 점검

주민자치센터, 노인복지관을 비롯해 지난달부터 운영이 재개된 경로당이 16일부터 2주간 운영이 중단된다.

용인시는 16일 31개 주민자치센터와 3개구 노인‧장애인복지관, 경로당 852곳, 처인구 원삼면 농촌테마파크에 대해 2주간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시는 일부 시설에 대해 기준보다 강화된 조치를 시행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모든 공공시설에 대해 이용객을 50%로 제한하기로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15일 경기도가 도내 모든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 연장을 결정함에 따라, 18일부터 개원하려던 879곳 어린이집 휴원을 별도 명령이 내려올 때까지 이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평생학습관이나 청소년수련관, 체육시설 등에선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평상시의 50%로 이용객을 제한해 운영하기로 했다.

백군기 시장은 “관내 곳곳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감염병에 취약한 장애인‧어르신을 위해 해당 시설을 우선 운영 중단키로 결정했으며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도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4일부터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진 관내 종교시설 906곳에 대해선 83개 부서로 구성된 35개 점검반이 전수 점검을 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16일 집회를 연 종교시설은 670곳인데 97.7%에 달하는 655곳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었으며, 미흡한 부분이 발견된 15곳에 대해선 엄중 경고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선 3회 이상 점검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시는 14일부터 학원 1993곳에 대해 점검에 들어갔으며, 18일부턴 고위험시설인 PC방 204곳과 노래방 379곳에 대해 전수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군기 시장은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는 데에는 시민의 방역 동참과 동시에 동선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인력 충원 등 보건당국에 지속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시에선 16일 오후 5시 현재 6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시에 등록된 환자는 관내 208명, 관외 22명 등 모두 23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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