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병해충 방제작업.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집중호우와 긴 장마로 농작물 침·관수 피해와 병해충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장마 이후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기원에 따르면 침수·관수(농작물이 완전히 침수된 상태) 피해가 발생한 농경지는 깨끗한 물을 계속 걸러 대기를 해 오물 등을 제거하고, 병·해충 발생 여부를 수시로 살피는 게 좋다.

벼는 일조시간이 부족하면 질소비료 사용시 효과가 떨어지고 오히려 병 발생이 증가 할 수 있으므로 질소비료를 줄이고 칼륨 사용 비율을 높여 거름을 주고, 도열병과 흰잎 마름병, 멸구류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밭작물은 습해 방지를 위해 고랑 정비 등으로 배수를 원활히 하고, 생육이 부진할 경우, 0.5~1% 요소액을 잎에 뿌려 생육을 원활하게 해준다. 기온 상승에 따라 생길 수 있는 해충과 역병, 탄저병 방제도 미리 실시하는 것이 좋다.

과수원은 돌풍 등으로 부러진 가지를 정비하고, 뿌리가 드러난 곳은 흙으로 메워준다. 더워질 경우 고온장애로 인한 일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세살수 등도 필요하다. 농업시설물은 흙 앙금 등 오염물을 제거해 비닐 등을 깨끗이 하고, 전기시설물 점검을 통해 감전사고 등을 예방해야 한다.

김현기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긴 장마와 일조시간 감소로 농작물 생육이 저조한 상태에서 갑자기 고온기로 접어들 경우 여러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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