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콜센터 노동자 고용안전 토론회 열려
 

지자체 행정 최일선에서 민원을 대하고 있는 콜센터 실태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콜센터 노동자들의 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송노조 경기지역본부와 용인시콜센터분회 주최로 21일 용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자체 콜센터실태와 고용안전 토론회는 △지자체 민원콜센터 현황과 노동정책과제 모색(김종진 한국노동 사회연구소)과 △공공부문 민간위탁 전환실태와 방향(공성식 공공운수노조 조직쟁의부실장) 발제로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김별 용인콜센터분회 분회장, 최윤희 더불어사는희망연대 노동조합 경기도콜센터지부 지부장,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원 등이 나섰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공공부문 고객지원 콜센터 운영방식 현황과 직접고용전환 검토 등 다각적인 방향에서 콜센터 운영 실태와 직접고용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앞서 5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비정규직 고용차별 없는 공정한 일터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과 관련해 주최 측은 이번 토론회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최 측은 “지자체 콜센터 노동자들의 실태는 대부분 민간위탁으로 남아있고 여전히 고용이 불안정한 상태”라며 “지자체 콜센터 노동자들은 열악한 조건 속에서 지자체 행정을 대신해 일선에서 시민들의 민원을 묵묵히 받아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업무 가중으로 많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라며 현실에 대한 문제점도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 토론자로 나선  유진선 의원은 “콜센터를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는 것이 경제적 효율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실제 용역 결과를 보면 효과가 미미하다. 콜센터 상담사들의 정규직 전환을 통해 고용 안정을 도모하면, 시민의 신뢰도 증가와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져 응대율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진선, 윤원균, 명지선 의원을 비롯해 조귀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사무국장,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공성식 공공운수노조 조직부실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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