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7200여명 서명 참여
연내 행안부에 승인 신청

 

용인시가 농촌지역인 남사면을 읍 승격을 추진하고 나섰다. 

시는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주민들에게 더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남사면에 대해 읍 승격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남사면은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시가지를 구성하는 지역 안에 거주하고 있으며, 2019년 12월 말 인구 2만3700명으로 인구 2만 이상 지역이라는 법적요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남사면이 읍으로 승격하면 포곡읍을 비롯해 2017년 12월 읍으로 승격한 모현·이동에 이어 4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에 따르면 2017년 7734명에 불과하던 남사면 인구는 한숲시티가 들어서면서 2019년 2만3762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해 현재 이동읍 인구보다 3000여명 더 많다. 특히 시가지 구성지역 인구 비율이 70%를 넘어섰다. 

남사면은 읍 승격에 필요한 법적 요건을 갖춘 데다 지역 주민들이 읍 승격을 희망하고, 인구증가 등 도시화 추세에 있는 지역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읍 승격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결과, 전체 인구 2만3762명 중 7337명이 서명에 참여(30.9%)해 참여 인원의 99.2%인 7279명이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도로망이 발달한데다 산업단지 추진 등으로 지역개발 및 발전 가능성이 높고, 한숲아파트 입주로 급격하게 도시화가 진행 중”이라면서 “하지만 공무원 1인당 주민 비율이 1221명으로 많아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친 뒤 경기도에 읍 승격 승인을 건의해 행정안전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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