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위원장 배정을 두고 마찰을 빚어오던 21대 국회가 사실상 대부분 마무리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용인 지역구 국회의원 4명도 의정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애초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됐던 용인시갑 정찬민 의원(미래통합당)은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도 병행하게 됐다. 앞서 용인시장으로 4년간 역임한 경험이 국회 상임위 활동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거리다.   

3선으로 가장 다양한 상임위 활동을 하고 있는 용인시을 김민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애초 배정된 국방위원회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김 의원은 육군 중위 출신으로 20대 국회에서 정보위원장을 역임해 국방위에서도 어떤 활동을 펼칠지 주목된다.

재선에 성공한 용인시병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역 국회의원 중 가장 전문성을 제대로 살려 상임위가 배정됐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재선의원으로 위원장직에 올라 전반기에 어떤 역할을 할지도 기대된다. 정 의원은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뿐 아니라 보건복지위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사법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됐던 용인시정 이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애초 전반기는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할 것으로 배정됐지만 최근 교육위원회로 옮겼다. 정찬민 의원과 함께 의정활동을 하게 된 것이다. 이에 급속한 도시 팽창에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교육기반시설 확충에 정치적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용인시 발전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이 여전히 절실한 가운데 도로·철도 등 관련 업무를 소관하는 국토교통위에 한명도 배정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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