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불편 민원에 대책회의

최희학 처인구청장이 용인중앙시장 노숙인 대책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는 지난달 30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최근 용인중앙시장 인근에 늘어난 노숙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열었다. 최희학 구청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구청 관계부서와 용인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 중앙시장상인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최근 중앙시장 인근에 늘면서 금학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구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3월 들어서 노숙인이 새로 생기면서 쓰레기 무단 투기와 노상방뇨, 고성방가 등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고, 교각 밑에서 잠을 자 집중호우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커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갖게 됐다”며 “노숙인들과 개별 면담을 지속해 쉼터 입주 등을 계속 권고하고, 폐기물을 수시로 수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앙지구대는 해당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중앙시장상인회는 노숙인에 대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회복지과 팀장은 “코로나 영향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이어서 거주지를 마련해 기초수급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각도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도 “주민등록이 말소됐거나 다른 시·군에 등록돼 지원조차 쉽지 않아 상담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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