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의 시작…북스타트, 택배서비스로 대체
용인시 공공도서관 17곳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2일부터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기존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전환했고, 새롭게 시작한 프로그램 역시 비대면 혹은 온라인으로 진행중이다. 공공도서관의 변화는 시민들의 독서생활을 증가시키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내 공공도서관 17곳은 기존 대여 방식을 지난 2일부터 도서대출예약서비스로 변경·운영하고 있다. 도서관 내부에 들어가지 않고 각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책을 다음날 도서관 입구에서 받아가는 방식이다. 도서대출 신청시간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2회 운영된다. 총 100여명에 한해 1인당 최대 5권까지 가능하다. 수지도서관의 경우에는 조기마감 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크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0~36개월 영유아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단계별 책을 에코백에 넣어 배부하는 ‘해피버스 용인 북스타트’는 택배 서비스로 대체했다. 1일부터 24일까지 5차 배송이 이뤄졌으며, 총 422세트가 배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배부된 57세트와 비교하면 약 7.5배 상승했다. 직접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는 편리함에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선보인 온라인 강좌도 있다. 용인시 도서관정책과에 따르면 5월부터 ‘온라인 인문학 동영상 강의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87명이 해당 서비스를 결제해 시청하고 있다.
도서관정책과 담당자는 “온라인 강좌는 올해 처음 시작해서 예산 반영이 안 됐는데 시민들 반응이 좋아서 내년엔 예산을 반영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신규 편성한 ‘랜선으로 만나는 올해의 책’도 있다. 책 두 권을 읽고 밴드에 접속해 진행자가 준비한 질문을 놓고 자유롭게 소통·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7월 6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하며 13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진행된다.
이 외에 도서관 측은 “온라인 저자 강연회, 초등학생 대상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코딩 강의 등 비대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은 7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 기자명 이보라 기자
- 입력 2020.07.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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