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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환경기초시설 건설 등 포곡지역 집단민원 ‘봇물’

수변구역 등 규제 발전 저해 영향
임시생활시설 연장에 상인 등 반발

용인 에코타운 조성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공청회에서 한 주민이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용인시의 환경기초시설 확대와 중앙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격리시설 지정 등으로 처인구 포곡읍 주민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팔당상수원보호구역과 육군 항공대 등으로 인한 각종 규제가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불만까지 더해진 것으로 보여 용인시 대응이 주목된다.

포곡읍 전대리의 한 호텔이 국내 입국 단기체류 무증상 외국인을 격리하기 위한 ‘외국인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데 대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상인 등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본지 1034호 10면 보도> 

전대리 주민들은 보건복지부와 가진 간담회 내용과 달리 임시생활시설을 연장하려는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7월 23일까지 격리시설 반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용인시는 외국인 임시생활시설은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며 해
당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백군기 시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주민들이 간담회를 통해 건의된 운영기관과 지원계획 등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수용될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시는 호텔과 상인들 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상생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상인과 학부모 등 주민들이 외국인 임시생활시설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정부와 시를 신뢰할 수 없다며 격리시설 철회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라마다 용인호텔에 이어, 바로 옆 용인골든튤립호텔도 7월부터 외국인 입국자 격리시설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져 반발이 커지고 있다. 
상인과 학부모 등 80여명은 24일 대책회의를 갖고, 라마다호텔 앞에서 임시생활시설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포곡읍 삼계리를 비롯한 유운·신원리 축산농가 등을 중심으로 환경기초시설을 한데 모은 용인 에코타운 민간투자사업에 반대하고 나서 용인시가 의견 청취에 나섰다.

시는 24일 포곡읍사무소에서 용인 에코타운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공청회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소각장, 하수종말처리장에 이어 음식물쓰레기처리장 등 혐오시설을 포곡에 집중하는데 대해 반발했다. 특히 수십 년간 이어지고 있는 각종 규제를 풀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마저 포곡지역에서 처리하려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삼계리 주민은 이날 “법률로 정한 영향지역만을 내세우며 악취 등의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사업지 주변 주민들에겐 사업 설명조차 없었다”면서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충에 대해 들어보려는 노력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제재를 받고 있는 유운·신원리 양돈농가들도 참아왔던 설움을 쏟아냈다. 축산 농가들은 하수처리장으로 인한 악취마저 축산농가들에게 전가해 놓고 이제 와서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을 설치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신원리에서 돼지농장을 하는 최모씨는 “축산농가가 농장을 운영 못하면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이젠 갈 곳도, 피할 것도 없다”면서 “그동안 하수처리장으로 인한 악취마저 축산농가가 덤터기를 써왔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축산분뇨 반입용량이 크게 줄어 내구연한에 맞춰 정책적으로 가동중단을 결정하게 됐다”며 축산농가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용인은 자체처리시설이 없어 음식물쓰레기를 전량 위탁처리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타당성 검토 결과 하수처리장과 연계처 등을 감안해 포곡이 최적지로 선정됐다”며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함승태 기자  stha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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