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속 필기시험 실시
 

용인도시공사가 올해 처음 실시한 공개채용에 500여명이 응시했다. 응시자들이 일정한 간격을 유치한 채 시험을 치르고 있다.

용인도시공사가 올해 처음 실시한 공개채용에 5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려 평균 2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지난 20일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2020년 제1회 공개채용 필기시험을 실시했다. 19명을 채용하는 이번 시험에 총 515명이 지원해 청년채용 행정분야에 역대 최고인 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평균 27.7대1의 경쟁률을 보였여 취업난을 실감하게 했다. 

코로나19로 채용 일정을 늦춰온 도시공사는 수도권 감염 재확산에 따라, 인근 학교 등에서 시행하던 필기시험을 개방된 용인시민체육공원 2층으로 옮기고, 수험생 간 거리를 확보한 가운데 시험을 진행했다. 또 소독제 배포와 체온 측정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6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또 발열증상을 보이는 응시생을 위한 별도의 격리 공간도 마련했다.

도시공사는 청년층에 대한 기회 확대를 위해 신규채용 인원의 80% 이상을 34세 이하 청년층에 배정했다. 특히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답안지에 성명이나 학력 등을 기재하지 않도록 블라인드 채용 원칙을 적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민배 경영지원팀장은 “수도권 감염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청년 등 취업 예정자들을 위해 더 이상 일정을 연기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시험을 치르게 됐다”며 “코로나19로 대량 실직과 기업들의 채용계획 연기 등 취업난이 가중되는 와중에 실시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 같다”고 밝혔다.

용인도시공사는 7월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최종 선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에 걸쳐 임용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발생하는 결원에 대해서도 청년과 지역인재,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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