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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용인경전철 이용자 수 6년 전으로 뒷걸음질

대학 주변역 급감…경전철 활성화 숙제

코로나19로 인해 용인경전철 이용객 수가 2014년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맞춰 총 월 평균 소득도 3억원 이상 준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시가 공개한 5월 기준 경전철 이용현황을 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인 1월 경전철 이용자 수는 2019년과 비교해 1만여명이 늘어 평년 1월 대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천지발 사태가 용인까지 이어지기 시작한 2월부터는 이용객이 줄기 시작했다.

자료를 보면 올 2월 이용객 수는 67만3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만명 가량 줄었다. 이는 2016년 이후 이어온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에 들어간 3~5월 이용객 급감은 심각한 수준이다.

자료를 보면 올해 3월에는 52만명 정도가 경전철에 몸을 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0만명을 훌쩍 넘은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준 것이다. 2월과 비교해서도 14만이 줄었다. 2013년 4월 개통 이후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이용자 수가 사실상 가장 큰 폭으로 준 것이다. 4월부터 이용자는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평년 증가 흐름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5월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 수준에 불과한 60여만명에 머물렀다. 5월에도 71만명으로 100만명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2019년에는 상대적으로 이용객 수가 적은 방학 기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월 이용객이 100만명을 넘었다. 특히 5월에는 최다수인 114만명에 이른다.

이용자 감소는 곧바로 총수익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속적인 수익저조를 증폭시키는 상황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코로나19 정국을 맞아 경전철 총 수입 현황을 보면 올해 1월에는 이용자 소폭 증가세에 힘입어 100단위 숫자에서 상승됐다. 2월에도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3월에는 전년 대비 2억5000만원, 4월에는 3억3000만원이 줄었다. 5월에도 3억4000만원이 줄었다.

대학 주변 역 이용자 큰 폭 감소=코로나19 정국에서 가장 이용자가 많이 준 역은 대부분 대학교 인근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이용자가 특정분류에 편중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경전철 활성화란 큰 숙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다각화가 시급해 보인다. 이외도 시청과 에버랜드를 오가는 이용자도 상당수 준 것을 확인됐다. 

2018~2020년까지 3년간 3~5월 이용자를 역별로 확인한 결과, 2018년과 비교해 지난해에는 전체 역 평균 115%가 증가했다. 반면 올해는 지난해 대비 절반을 넘는 58.5%에 머문다. 역별로 보면 대학과 연계된 역 이용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강남대의 경우 지난해 대비 44.1%, 시청 용인대역 40.3%, 명지대역 51.4%를 보였다.

그나마 운동장 송담대 역은 중앙시장 이용자 수 등이 뒷받침해줘 59%선에 해당해 평균을 소폭 상회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외 경전철 마지막 역인 전대 에버랜드역도 지난해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친다. 2019년 3~5월 3개월간 이용자 수가 19만5000명이던 이 역은 올해 들어서는 44.5% 수준인 8만6000여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문제는 역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던 요소가 위축돼 상권은 더 답답한 심정이란다.

지난해보다 이용객이 절반 이상 준 강남대 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대학이 개학을 하지 않으니 손님이 거의 없다. 그나마 경전철 이용자라도 많으면 기대라고 하겠지만 아침저녁(등‧하교)에도 사람이 거의 없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이용자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동백역 인근에서 만난 유성철씨는 “코로나19 때문에 가게를 찾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라며 “그나마 동백역은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이 이용해 그리 줄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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