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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어쩔 수 없어”···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잘 지키고 있다코로나19 감염 예방책, 대중교통 이용해 현장 다녀보니

일부 손님·기사 불편 불만 드러내기도
무더워 장기화 가장 큰 변수 될 듯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알리는 안내문이 기흥구 한 택시 장류장 인근에 걸려 있다.

지난달 말부터 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 이용 시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일부에서는 승객과 기사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기자가 이틀에 걸쳐 용인지역 버스, 택시, 경전철을 직접 이용한 결과 대부분 순조롭게 시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버스의 경우 의무화 시행 초기에는 마스크를 하지 않은 일부 승객이 승차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현재는 큰 탈 없이 지켜지고 있다는 것이 기사들의 설명이다. 

용인에서 서울 방면 버스를 운행하는 한 기사는 “승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해 탑승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탑승을 제한해도 하소연 하는 경우는 있어도 불만이나 시비를 거는 사람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17일 기자가 기흥역에서 처인구청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2회에 걸쳐 확인해보니 업계 설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더워지고 있는 날씨와 마스크 의무 착용이 장기화될 경우 발생할 무감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흥구청 마을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만난 한 시민은 “가능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데 버스를 타면 답답한 게 사실”이라며 “날씨가 덥거나 흐린 날은 아무래도 불편해 착용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8번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한 기사는 "승차할 때는 마스크 착용 유무를 확인할 수 있지만 자리에 앉은 다음에는 관리가 쉽지 않다"라며 "장기화 될 경우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 (버스)내부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소수가 이용하는 택시의 경우는 관리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기흥에서 만난 한 택시 기사는 "요즘 같은 시국에 손님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승차를 못하도록 막는데 솔직히 마음은 편치 않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 기사는 이어 "(코로나19)확진자 발생이 주춤하거나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현장에서 불만이 많이 나올 것 같다. 당장에는 분위기상 정부 지시에 따르겠지만 불가피한 상황에는 고민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료 기사 역시 답답함을 드러냈다.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택시기사에 따른 연쇄 감염에 대해 언급하며 “겹벌이(두 가지 직업)를 할 만큼 택시 기사 형편이 녹록하지 않다. 이용하시는 손님들께서 자발적으로 잘 따라주면 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에도 태울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근 지속적으로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경전철도 우려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나마 최근 각 역사에서 마스크 착용 유무를 확인하고 있지만 경전철 내부 감독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기자가 ‘기흥역▷동백역’, ‘동백역▷시청역’, ‘시청역▷전대 에버랜드역’까지 3개 역에서 승하차를 하며 확인한 결과 역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에게 사용을 요구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하지만 승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기흥역이나 시청역의 경우 승하차 시 사회적 거리두기라 할 수 있는 안전거리 확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이동 중 내부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확인됐다. 여기에 일부 승객들은 마스크를 벗은 채 전화 통화를 하는가 하면 예방을 위한 지침을 지키지 않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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