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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용인 확진, 생활권 둔 인접도시 주감염 통로...도시 특성 반영한 ‘방역대책’ 필요

직장, 종교 활동, 클럽 외부 활동 감염 주 경로

경기 용인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발생한지 4개월여가 지난 19일 0시 기준으로 총 98명으로 늘었다. 지역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남시와 부천시를 제외하면 가장 많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 수원시 87명, 고양시 49명과 비교해도 확연히 많다. 이에 용인시 관내 확진자 98명과 주소지가 용인인 타지역 등록자 19명의 감염경로와 거주지 연령대를 통해 감염병 감염 경로 특성을 알아본다. 

해외 유입 최다, 수지구 17명 가장 많아= 4개월 동안 용인에서 확진을 받은 시민 감염경로를 확인한 결과 해외 유입이 가장 많았다. 전체 확진자 중 30%에 이르는 3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용인에 직장을 둔 외부인 등을 포함하면 전체 38명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수지구가 17명, 기흥구가 1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처인구는 1명이다. 동별로는 수지구 성복동이 7명으로 가장 많으며 죽전동도 4명에 이른다. 연령별‧성별로는 여성이 절반을 넘는 16명이며 평균 연령은 25세다. 반면 남성은 14명으로 수지구 죽전동(용인-42) 1세 아이를 제외한 13명의 평균 나이는 36세다.  

용인시 전체 감염자 발생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기흥구가 43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수지구가 38명이다. 처인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14명이다. 행정동별로 구분하면 기흥구와 수지구는 사실상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처인구는 이동읍을 비롯해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n차 집단감염보다 가족 단위 소규모 확산= 용인에서 지역 집단감염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대량 확진자 발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연쇄 감염이 발생한 경우는 총 17건 정도다. 이중 가족 간 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용인에서도 가족 간 전염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용인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2월에는 대구를 방문한 직장 동료를 통해 감염된 ‘용인-2’, ‘용인-4’시민의 배우자가 연쇄 감염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해외 유입이 급증하기 시작한 3월에는 9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들을 통해 2차 감염된 시민은 13명에 이른다. 특히 3월 2일 (감염원 추정불가) 확진 받은 ‘용인-8’ 시민의 경우 가족(용인9~10)이 연쇄 감염된데 이어 가족(용인-9)이 또다른 시민(용인-12)을 감염시켰다.   

문제는 이태원에서 촉발된 수도권 감염확산이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그간 가족 중심으로 연쇄 확신이 됐다면 4월 28일 이태원클럽발 감염자(용인-66) 이후에는 직장동료나 동일 시설을 통한 감염 사례가 빈번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67번 확진자는 66번 회사 동료며, 성남 분당 방문판매업체가 감염경로로 추정되는 89번 확진자와 접촉한 92번 시민도 확진을 받았다. 그만큼 불특정 다수의 감염 가능성은 더 높아질 우려가 커졌다 

직장 교회 병원 클럽 외부로 나간 용인시민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 현황만 두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많을 수 있지만 의미 있는 특징도 있다. 외부 유입이 많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용인 감염경로 중 가장 많은 부분은 해외 유입이다. 

하지만 수도권 집단감염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집합 건물 방문으로 인한 감염자도 상당수다. 그만큼 용인시민의 이동이 많다는 의미도 되겠지만,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뜻도 담고 있다.  

실제 감염경로별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 6명, 이태원클럽 5명, 분당제생병원 4명, 분당 방문판매업체 2명이다. 여기에 수원과 성남 평택 등 다른 지역 지인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도 17건에 이른다. 무엇보다 용인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용인-1시민의 경우도 감염경로가 ‘신천지’다. 

뿐만 아니라 용인 시민으로 확진자 순번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용인시에 직장을 둔 경우 등 직간접으로 용인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는 확진자 19명까지 더하면 관내외 이동에 따른 확진 사례는 더 늘어난다. 

건강한 공동체 조성 의한 상생방안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용인시의 도시 성격에 맞춰 전염병 예방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우선 100만 대도시 용인시의 기반시설 문제다. 확진자 현황을 보면 분당 제생병원 입원을 비롯해 관외 직장에서 동료 접촉 등이 감염 경로다. 뿐만 아니라 확진자 동선을 보면 상당수가 서울을 비롯해 수원 등을 찾아 경제 활동을 한 경우도 특징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용인시민 다수가 인접 시를 생활권으로 두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일부에서는 성남 분당이나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수지와 기흥에서 확진자가 집중된 것은 그만큼 외부 유·출입이 많다는 것도 이유로 꼽고 있다. 이는 용인시가 베드타운으로 자족도시로 부족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춰 용인시가 시민 안전을 위한 공동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인근 도시와 상생할 수 있는 공동대책도 병행해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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