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을 기준으로 용인시 인구는 계속 증가했지만, 0~5세 영유아 인구는 2012년(6만7766명)을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영유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7.5%에서 2018년 5.6%로 1.9%포인트 감소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사회문제로 떠오른 출산율 저하와 젊은 층 인구 감소 등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한때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 용인 지역사회에서 화두였던 때가 있었다. 보육은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일과 가정의 양립, 저출산 등과 맞물려 국·공립보육시설 확충에 대한 요구가 거셌다. 현재 용인시 현실은 어떤가?

보건복지부 보육통계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으로 용인시 어린이집은 965곳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이 가운데 국·공립어린이집은 읍면동별 1개꼴인 32곳으로 도내 10번째 수준이다. 가장 많은 것은 가정어린이집으로 전체 보육시설의 57.9%인 559곳에 달했다. 민간어린이집은 322곳(33.4%)이었다. 직장어린이집 24곳, 법인단체 등 어린이집 16곳, 사회복지법인·협동어린이집 등 기타 12곳이다.

용인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은 도내 10번째이지만, 전체의 90%가 넘는 민간·가정어린이집은 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고양시와 비교하면 민간은 100곳 이상, 가정은 50곳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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