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까지 9만개 순차적으로 배달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 업소도 지원

용인시는 교육청과 함께 관내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특수·대안학교 등 353개교 학생 14만5158명에게 5만원 상당의 식재료꾸러미 123억원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일반 초·중·고교와 유치원 자녀를 둔 가정엔 3만5000원 상당의 농협몰 이용 상품권을 지원하기로 했다.

백군기 시장은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신청 가정에게 모두 지급한다는 방침에 따라 8일부터 1차 접수분 6만739명에 대해 식자재 꾸러미를 배송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학부모 부담을 덜고, 친환경재배농가와 납품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시에 따르면 식자재 꾸러미 1차에 6만739명, 2차에 2만5000여명이 신청했다. 10일부터 학교에서 사용하는 알림앱을 통해 3차 신청을 받고 있다. 시는 8~9일 이틀간 용인시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꾸러미 6000개를 배송했으며, 1일 5000개로 늘려 7월 초까지 꾸러미 배송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식자재 꾸러미 대상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123개교를 포함해 총 9만명(광역급식센터 등 제외)이다.

농업정책과 급식지원팀 관계자는 “날씨가 갑자가 더워져 배송 물량을 최대한 늘려 7월 초까지 식자재 꾸러미 지원을 모두 마칠 계획”이라며 “배송과정에서 일부 농산물 품질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전담팀을 꾸려 일부 농산물은 다시 보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유흥주점과 코인 노래연습장 등에 내려진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21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업주의 피해를 덜어주기 위한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시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구제심의위원회’를 통해 방역수칙 관리조건 이행 확약서 제출 업소에 한해 심의 후 명령을 해제해줄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행정명령 대상 업소 중 소상공인에 대해 경기도와 함께 50~100만원 특별 경영자금을 지역화폐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경영난 해소를 위해 경영자금 대출도 보증해주기로 했다.

한편, 시는 확진자 방문 피해 업소 93곳에 대해 시비로 100만원씩 지원했으며,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추가로 재개장에 필요한 비용을 국비로 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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