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사, 선투자 문제로 사업 포기 
지엔비대구수성(주)와 협상 진행

역삼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용인 역삼도시개발조합(조합장 임태규)은 3일 제39차 대의원총회를 열고 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한 6개 업체 중 지엔비대구수성(주)를 우선계약대상자(PM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엔비대구수성(주)은 ㈜호반건설이 시공사, ㈜부산은행이 금융사로 참여한 업체다. 

이날 대의원들은 PM사 선정 공모에 참여한 6개 업체로부터 사업제안 설명을 듣고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역삼조합은 지난 3월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고, 메리츠증권이 참여한 ㈜지엠디종합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조합은 PM사를 선정하며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듯했지만 지엠디종합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지난달 PM사 재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도시개발사업 특성상 체비지를 담보로 사업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체비지(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주가 토지소유주로부터 취득해 처분할 수 있는 토지)가 가압류·가처분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면 사업자가 조합에 최소한 500억원 이상 조건 없이 선투자해야 하는데, PM사가 이 문제로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측은 “역삼도시개발사업은 수년간 방치됐던 사업지지만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18년간에 다툼을 뒤로하고 개발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며 “용인역삼지구가 완성되면 처인구 시청 일대 신도시로서 용인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 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은 69만1604㎡(20만9210평)으로 2003년 지구단위 결정고시를 거쳐 처음 추진됐으며, 2017년 환지계획에 의한 사업시행을 인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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