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농약 검출 정확도 높여

새로 도입한 장비로 잔류농약을 분석하고 있는 모습

4일 용인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첨단 분석장비인 액체크로마토그래프 텐덤질량분석기(LC-MS/MS)가 도입됐다. 이번에 도입한 분석기는 기존 장비보다 감도가 50배 이상 높아 아주 낮은 농도로 잔류하는 농약까지 정확하게 검출할 뿐 아니라 검사 결과를 빨리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약 최대 잔류 허용기준 80% 이상의 농약 검출 시 기존 장비는 검사에 평균 5~7일 걸렸다. 하지만 이 장비는 평균 2~3일 안에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신선한 농산물을 제때 출하해야 하는 로컬푸드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16년부터 잔류농약분석실을 갖추고 농가에 잔류농약 무료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엔 2664건의 분석을 지원했으며 분석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학교급식센터로 납품되는 친환경 인증 농산물과 로컬푸드 매장으로 납품되는 농산물은 반드시 잔류농약 검사를 거쳐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김태명 기술지원과장은 “시민에게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관내 농산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장비를 도입한 것”이라며 “농업용수, 토양 등 다방면에서 환경 적합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분석 장비와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가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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