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대부분은 기독교 관련 

자료사진<사진출처 용인시 홈페이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용인에 위치한 사업장에 근무하는 종사자 30% 이상은 100명 이상이 함께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한 현장 방역이 중요한 상태다. 그런가 하면 일부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용인에서는 기독교 시설이 전체 종교 시설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8년 기준 사업체 조사 결과 통계표를 정리한 결과, 용인에는 총 5만2700개 사업장에서 33만7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중 종사자가 100명 이상인 사업체는 총 297곳으로 전체 5만2700여 곳 중 0.5% 수준이다. 이곳에 근무하는 종사자는 총 12만6600여명에 이른다. 전체 33만7000여명 중 38%에 이른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분야에 근무하는 종사자 중 37% 이상이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정보통신업 역시 34% 정도가 사업장 종사자수 100인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연구개발업으로 분류된 업종 242곳에 1만7900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중 84%에 이르는 1만4000여명이 100명 이상이 함께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처인구에 위치한 전체 사업체 1만9700여 곳 중 종사자가 100명 이상인 곳은 100곳으로 이곳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전체 대비 21.4% 정도다. 
기흥구는 143곳에 전체 종사자 34.8%, 수지구는 54곳에 16.6%가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감염 발생한 업종 용인엔 얼마나= 주점업은 일반 유흥주점업이 210곳으로 생맥주 전문점 등 전체 1044곳에 이른다. 여기에 비알콜 음료점업 1281곳이 있다. 전체 종교단체는 939곳으로 기독교 단체가 789곳으로 가장 많다. 불교단체가 93곳, 천주교 단체가 37곳으로 뒤를 따른다. 이외 민족종교 단체가 5곳, 기타 종교 단체도 15곳에 이른다. 

일반 교습학원은 총 1619곳으로 일반교과 학원이 1540곳으로 가장 많다. 이곳에 근무하는 전체 종사가수가 6391명인 것을 감안하면 원당 4명 이상 종사자가 있다. 이외 각종 스포츠 등 기타 교육기관도 1995곳이 있다. 

애초 집단감염이 몰렸던 사회복지 서비스 시설은 1329곳이 있다. 노인거주 복지시설은 115곳, 노인 양로 복지시설이 6곳이다. 이외 심신장애인 거주 복지시설도 19곳이 있다. 
이외도 방문이 상대적으로 많은 스포츠 및 오락관련 서비스업종은 1530곳이 있다. 이중 노래연습장 운영업소는 377곳이다. 

대규모 방문시설 관리 제대로 해야= 용인에는 불특정 외부인의 방문이 잦은 관광지와 대규모 판매시설도 상당수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이들 시설에 대한 예방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처인구 포곡읍 대규모 위락 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신모씨는 “외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설이라 솔직히 평소 겨울에도 독감이나 전염병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용인시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대규모 관광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광시설이 위치한 기흥구 보라동에서 만난 유인호씨는 “주말에는 정말 많은 차량이 몰리는데 이제는 교통정체나 지역 상권에 대한 고민 차원을 넘어 다수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방역을 우선시 하는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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