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도 14일까지 휴원 연장
백 시장 “2주가 생활방역의 골든타임”

백군기 시장은 2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앞으로 2주가 생활방역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오는 14일까지 강화된 생활방역이 시행되는 가운데, 백군기 용인시장은 “앞으로 2주가 생활방역의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의 학습권 보장과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적인 일상을 이어나가기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9일 이후 용인시민 3명(용인-77·78, 용인외-19)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기흥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가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주간 폐쇄됐다. A씨와 접촉한 교사와 원생 등 36명은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는 정부의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 이후 285개 실내·외 공공체육시설을 비롯, 박물관과 공연장 7곳, 도서관 17곳, 청소년·평생교육시설 33곳에 대해 14일까지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용인자연휴양림은 가족 단위 소규모 방문객에 한해 개방이 허용됐다. 이에 지난달 30일에는 나들이 나온 가족 등의 소규모 방문객이 몰려 진입로 일대에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역사회 감염원으로 지적받고 있는 다중이용시설과 관련, 백 시장은 “감염위험이 높은 노래연습장 387곳에 대해 집합 제한명령을 내렸고, 7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발령된 유흥주점, 단란주점, 코인 노래연습장 338곳은 이후에도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계속 적용될 방침”이라며 점검반을 편성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 확산과 관련, 백 시장은 14일까지 물류창고·콜센터·장례식장·결혼식장에 대해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내려졌음을 알리고, 방역수칙 위반 땐 고발, 구상권 청구 등 행정조치가 있을 계획이라며 유의를 당부했다.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물류창고를 비롯해 대형유통시설 26곳, 기업형 슈퍼마켓 67곳 등에 대해 공용공간 방역 실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8일 모든 학년이 등교하는 가운데 백 시장은 “352개 공사립 유치원·초·중·고 교직원 1만3780명에게 1명당 마스크 5장씩 지원하기로 했으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영유아 안전을 위해 14일까지 휴원을 연장토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목회자 모임, 성경모임 등 종교활동으로 인한 소규모 집단 감염사례가 늘어나자 비대면 전환과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2일 기준으로 초중고 돌봄지원금 123억원을 비롯, 재난기본소득 2048억원, 긴급재난지원금 2326억원 등 총 4497억원이 지역화폐 등으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인와이페이’는 올해 2월 이후 849억 원가량 충전돼 이 중 74%인 629억원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백군기 시장은 “(용인와이페이는) 골목상권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원금을 소진했더라도 추가로 충전해 소상공인을 살리는 착한소비를 이어가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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