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등 실내·외 시설 전부
14일까지 상황 따라 유동적

정부가 지난달 28일 강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적용하기로 하자 용인시 다중이용 공공시설이 29일부터 다시 휴관(장)에 들어갔다. 시민체육공원 내 용인어린이상상의숲 현관에 임시 휴관 연장 안내현수막이 걸려 있다.

용인시와 시 산하 출연·출자기관 등이 운영하는 다중이용 공공시설이 지난달 29일부터 다시 문을 걸어 잠갔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자 정부가 지난달 28일 수도권에 한해 강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방역 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순차적으로 개방한지 20여일 만이다.

먼저 시는 8일 재개관 예정이었던 평생학습과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을 22일로 잠정 연기했다. 동아리실과 전시실 대관 접수일정도 함께 변경됐다. 평생학습관 스포츠센터는 정부 방침에 맞춰 지난달 29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전면 중단했다.

용인문화재단은 정부의 발표에 앞서 지난달 28일 처인홀에서 예정됐던 키즈인비또 공연을 취소했다. 용인어린이상상의숲도 29일부터 문을 닫고 휴관 연장에 따른 특별운영 예매 티켓 환불 절차에 들어갔다. 용인시박물관이나 도시공사와 시체육회가 위탁 관리하고 있는 체육시설은 14일까지 운영이 중단되지만,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보고 휴관 기간을 못 박지 않았다.

용인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실내체육관, 시민체육센터, 아르피아스포츠센터, 남사스포츠센터 등 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실내·외 체육시설도 지난달 29일부터 전면 운영을 중단했다. 용인농촌테마파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내·외부 시설 전체에 대해 휴장을 결정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거나 들어갈 예정이었던 주민자치센터 4곳도 재개관 5일만에 시설을 폐쇄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운영난과 지역사회 감염병 방지 사이에서 갈등했던 각 주민자치위원회의 고민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2일 31개 고등학교 8399명의 고3 학생이 등교수업을 시작한 가운데, 27일부터 초교 1~2학년과 고2·중3, 유치원생들이 등교를 시작했다. 다행스럽게 우려할만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와 교육당국은 거리 두기 등 예방수칙에 힘을 기울이며 감염병 차단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고3 등교 이후 29일까지 처인구 2명, 기흥구 2명 등 모두 4명의 시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태원 클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용인시 확진자는 76명으로 늘었다. 5월 29일 오전 8시 기준으로 216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고, 984명이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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