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 4개 읍면동만 시범운영 개관
예방 위해 노래교실·춤 등은 제외

 

이달 25일 재개관하려던 읍면동주민자치센터가 휴관을 한달 더 연장했다. 신갈동주민자치센터 현관에 휴관 연장 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다.

25일 재개관하려던 용인시 31개 읍·면·동주민자치센터가 휴관을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는 31개 읍면동주민자치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정기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감염방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자치센터 휴관 기간을 6월 19일까지 재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3개구 주민자치센터 가운데 확진자 수가 적은 처인구 역삼동을 비롯해 포곡읍·양지면·남사면주민자치센터는 25일부터 시범운영 차원에서 개관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헬스장 등에 대한 운영 중단을 계속 이어갈 할 경우 직원과 강사 등에 대한 급여 지급으로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인구주민자치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유림동주민자치위원장은 “수지구와 기흥구 동 자치센터와 회원 규모가 비슷한 역삼동, 중간 규모인 포곡읍, 규모가 적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이동읍과 남사면을 시범운영 자치센터로 결정됐다”며 “6월 22일 전까지 생활방역 지침과 다중시설 이용방침을 준수해 운영하면서 문제점이 도출되면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철저하게 준비해 3개구 자치센터가 전면적으로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범운영 센터로 결정된 역삼동주민자치센터 원유철 위원장은 “이번 시범운영은 시 지원금으로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없는 것도 한편으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확진자가 나오면 또다시 전면 휴관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장·단점을 찾아 대비하기 위한 이유도 크다”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지만 비말 감염 우려가 있는 노래교실은 운영에서 제외할 계획이고, 신체 접촉이 있는 댄스교실은 강사와 논의해 결정하겠지만 직접적인 접촉이 이뤄져 댄스교실도 폐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포곡읍자치자치위원회 등은 △마스크 착용 및 체온 측정 △손 소독 후 강의실 입실 △수업 시 옆 사람과 거리 두기, 해외여행자나 발열 등 유증상자 수업 참여 금지 등 프로그램 개강에 따른 수칙을 이용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한편, 22일 이동읍 대신 양지면이 시범운용 센터로 변경됐고, 시범운영 주민자치센터 4곳을 제외한 27개 자치센터는 헬스장은 6월 22일부터, 문화강좌는 24일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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