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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풍덕천2동 권송성씨 재난기본소득 등 170여만원 기탁

남북협력기금 등 꾸준히 기부 이어와

“복권 3등에 당첨된 날 밤 한 숨도 못 잤습니다. ‘손주들에게 용돈을 줄까, 지인들과 식사를 할까’ 고민하다 코로나19로 국민들이 모두 힘든데 누군가를 돕는데 써야겠다 생각했죠.”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2동 주민 권송성씨가 8일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76만4520원을 기탁해 화제다. 이 성금은 권씨가 복권 3등에 당첨된 금액 전액과 권씨 부부가 경기도와 용인시에서 받은 재난기본소득 40만원을 합친 것이다.

앞서 성금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유족에게 전달됐다가 “나보다 더 힘든 이웃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다시 수지구에 전달됐다.  

권씨는 ㈜아태산업개발 회장으로 그동안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남북협력기금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경의선 철도 연결 사업을 성원하기 위해 1000만원을 통일부에 기탁했다. 가장 최근엔 2018년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철도 연결 사업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듣고 통일부에 1000만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테러 당시 미국 대사관을 통해 위로금을 전달했고, 보스톤 마라톤 폭탄테러 당시에도 적십자를 통해 성금을 보냈다. 2015년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하다 달려오던 트럭에 숨진 특수전사령부 고 정연승 상사 유족에게도 위로금을 전달하고 고 정 상사 자녀들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등 그의 삶은 베품의 연속이었다.  

권씨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께서 늘 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말씀을 새기며 나라를 위해 이웃을 위해 작게나마 보탠 것이 이렇게 화제가 돼 쑥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송성 씨는 “자기만을 위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모두 힘을 모아 이 국난을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연실 기자  silsil47@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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