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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근무 시작한 청년인턴 “아침에 출근하는 일상, 행복합니다”

 

영국에서 관광가이드로 일한 경험을 살려 취업을 준비 중인 이유주씨.

취업준비생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 안 그래도 힘들었던 취업은 코로나19로 기회조차 사라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1일 용인시청과 관계 기관에서 인턴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이들이 있다. 용인시 청년인턴 사업에 참여하게 된 청년들이다. 

올해 29살이 된 이유주씨는 3년 전 중국어과 졸업 후 2년여 간 영국에서 관광가이드로 일한 경험을 살려 취업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요즘 청년들이 그렇듯 이씨 역시 직장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올 초 국내는 물론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안 그래도 힘든 취업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코로나19로 어학시험을 비롯한 모든 자격시험은 3개월간 중단됐고 기업의 채용 공고도 반 이상 줄었다. 지난해 11월말 한국에 돌아와 공기업 입성을 꿈꿨던 이씨에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답답한 일상이 수개월 이어졌다. 

그러던 중 뜻하지 않은 곳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용인시 청년인턴사업에 참여할 청년을 모집한다’는 문자를 받은 것이다. 평소 같으면 자세히 보지 않았을 안내 문자였지만 그날만큼은 ‘청년’ 두 글자가 가슴을 뛰게 했단다. 

무심히 지나가던 하루는 이제 이씨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매일 아침 출근하는 게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다고 했다. “기업지원과 경제협력팀에 배정돼 팀이 진행해온 기업 지원 관련 사업들을 공부하고 있어요. 코로나로 힘든 기업들을 지원하고 계신데 열심히 배워서 저도 함께 기업들을 돕고 싶어요.”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기업육성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박상철씨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기업육성팀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된 박상철(27)씨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채용 공고가 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던 중 기회를 얻었다. “평소 상품 개발이나 마케팅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곳에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박상철씨는 청년들의 취업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랐다. “더 많은 청년들에게 짧지만 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사업 규모가 더 커졌으면 좋겠어요. 또 취업에 꼭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면 좋겠어요”

정책기획관 인구정책팀에 배치된 전재영(32)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자리를 잃은 경우다.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취업 관련 특강을 해왔는데 모든 수업이 중단되면서 자연히 일도 끊겼다. 전씨는 11일 인턴 근무를 시작하며 아동돌봄지원금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청자의 계좌번호 등 정보를 입력하는 일인데 꼼꼼한 성격에 딱 맞는다고 했다.

“이틀간 벌써 수백개 계좌를 등록했을 거예요. 무엇보다 제가 한 업무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보람이 커요”

지역 청년 48명을 대상으로 하는 ‘용인시 청년 인턴 사업’은 10월말까지 6개월 동안 시청과 관계기관 등 36개 기관에서 이어진다. 

황연실 기자  silsil47@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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