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팜 앤 포레스트타운 의결
처인구 백암면 일대 17만㎡ 규모

 

처인구 백암면에 조성되는 팜앤 포레스트타운 조성사업 위치도. 카카오맵 화면 갈무리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산림을 활용한 휴양과 농촌체험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휴양단지가 조성된다. 지난달 24일 자치행정위원회를 통과한 2020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Farm(농장) & Forest(산림·숲) 타운’ 조성사업이 27일 용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됐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올해 안에 토지매입비 50억원을 확보하고, 2021년까지 나머지 토지매입비 1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보상을 마친 후 2022년 말까지 숙박시설과 농산물 판매시설 등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팜 앤 포레스트타운 조성사업은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224-3번지 일원(백암테니스장 포함) 약16만8811㎡에 다양한 체험과 숙박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단지로 개발하려는 사업이다. 시는 애초 시장 공약사업인 제2용인자연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재정 부담을 줄이고 기존 사업 취지에 맞게 체류형 관광자원 발굴 차원에서 휴양림 기능을 갖춘 사업으로 변경했다.

시는 이 시설이 급증하는 휴양림 수요를 충족하고, 백암‧원삼 일대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 농촌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우려돼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총사업비의 86%에 달하는 301억원을 시비로 충당할 계획이어서 국·도비 확보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전자영 의원은 “사업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전액 시비로 하는 것은 재정부담이 크다”며 “국·도비 확보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하고, 시 차원에서 (국도비 확보를 위한)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진 의원은 “이 사업의 핵심은 휴양림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의문”이라며 “실무부서에서 좀 더 준비해 전국 최고의 휴양림으로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후에 사업을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토지매입 계획을 담은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시의회에 상정했으나 구체적인 자료 부족과 진행 중인 용역 결과 등 내용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심사 보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문제영 산림과장은 “토지매입을 기반으로 내년에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포레스트 공모에 당선돼 도비를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석 의원은 “이 사업은 백암 주민만을 위한 게 아니라 용인시민과 경기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기 위한 것”이라며 “백암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하루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사업에 찬성했다.
결구 이 사업은 표결 끝에 7명 중 5명이 찬성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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