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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업무추진비?

백군기 시장 등 대부분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줄어
이건한 시의장 다소 늘어…수지구는 언론인 간담회

코로나19 정국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발생 초기인 2~3월 용인 관내 주요 부서장의 업무추진비는 지난해와 비교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일부 기관장의 경우 정부 시책에 맞지 않는 성격으로 보이는 식사자리도 빈번했으며, 수지구청의 경우 대면접촉 최소화에는 동떨어지게 구정 홍보를 위한 언론관계자 간담회도 수시로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백군기 시장 3월 업무 추진비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절반 이상이 줄었다. 그만큼 대규모로 모이는 자리가 많이 자제됐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자료를 보면 지난해 3월 한달간 920명을 넘는 인원을 대상으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여기에는 40명 이상이 모여 식사를 한 간담회 형식의 자리도 10회가 넘는다. 특히 지난해 3월 27일 열린 시정 홍보 간담회에서는 언론인 등 114명이 모이는 자리도 마련됐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정국이 한창인 올해는 인터넷 영상을 통한 간접 브리핑을 채택해 사실상 언론인과 직접 대면하는 자리는 차단했다.

그런가하면 3월 22일 정부 차원에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 행동지침 내에 모임 외식 여행 등을 연기 또는 취소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업무추진비 지출 현황을 보면 10명 이상 모이는 공무원 격려 식사도 포함돼 있었다. 용인시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한 2월 23일 이후 코로나19 대응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와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시의회= 용인시의회 이건한 의장은 오히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업무 추진비가 늘었다. 실제 이 의장은 용인에서 본격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3월 기준으로 23회에 걸쳐 276명을 대상으로 570여만원에 이르는 업무 추진비를 사용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대상 인원은 100여명, 금액은 200만원 가량 늘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3월 22일 이후에도 총 8회에 걸쳐 97명과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행 목적 즉 만난 자리 성격을 마스크 생산 관계자와 간담회 후 식사 등 대부분 코로나19 정국을 대비해 마련한 자리로 보인다.

하지만 용인시에서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3월 초순부터 코로나19 대응 직원 격려 및 간담회 후 식사를 위해 21명이 모였으며, 30일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애쓰는 주민센터 직원 18명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외식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였다. 취지에는 공감하고 선약된 계획이라 하더라도 불가피하게 진행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3개 구청= 3개 구청 현황도 명확치 않는 목적으로 다수가 모인 자리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22일 기준으로 기흥구는 총 8회에 걸쳐 29명을 대상으로 비용 78만원이 지출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기흥구 인사위원회 간담회 식대로 9명, 신속집행추진 관련 간담회 및 식대 15명, 직원 격려 식대 11명 등이다. 처인구 역시 10회에 걸쳐 247명을 대상으로 191만원이 지출됐다. 이중에는 3회에 걸쳐 183명에게 격려 차원에서 배달용 피자를 제공한 것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시급성이 그리 높지 않는 식사자리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부서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격려를 위한 자리였다. 식사를 했지만 대부분 방역에 긴장을 한 상태”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다수가 모인 자리는 자제해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모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수지구청은 공개된 자료만 두고는 업무 추진비가 어떤 형식으로 지출됐는지 다른 구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불명확하다. 수지구청이 공개한 자료만 보면 22일 이후 총 6회에 64만원의 업무추진비가 지출됐다. 이중 직원 격려 식대가 5회이며, 구정 홍보를 위한 언론관계자 간담회 식대도 6만원이 지출됐다. 수지구청은 이외도 같은 달 17일과 10일에도 언론관계자 간담회 형식을 빌려 식비로 각각 8만원, 9만3000원을 지출했다. 용인시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수지구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두 번째 환자 역시 마찬가지다.  

용인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월 25일 이후 용인시는 관련 정보 공개를 신속히 나섰다. 특히 전염병 특성에 맞춰 초기 몇 회를 제외하고 이후 영상과 SNS를 적극 활용했다. 언론과의 직접 대면을 최소화 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공보관은 용인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2월 23일 이후 3월까지 총 30회에 걸쳐 170명을 대상으로 시정 홍보를 위한 언론 관계자 간담회 식비를 지급했다. 여기에 들어간 비용만 238만원이다. 특히 3월 22일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에도 10회에 걸쳐 56명과 간담회 및 식사를 해 총 74만원의 예산을 지출했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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