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 용인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월 22일까지 모두 60명의 환자가 발견됐고, 17명이 타 지역에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코로나19가 발견된 용인시는 현재까지 지역사회 확산이나 집단 감염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검사, 성실한 자가격리 이행 그리고 용인시민들의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의 결과입니다. 22일 기준 최근 2주간 용인지역 사회 감염이 없는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줄어들어 최근 10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는 코로나19로 제한했던 사회 경제 활동 일부를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느슨해진 경계로 인해 코로나19는 언제든지 재 확산할 수 있습니다. 이에 용인시 내과의사회는 용인시와 시민분들께 다음과 같은 내용을 건의드립니다.

첫째,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여 주십시오. 특히 실내 밀폐된 공간에서 대화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유지해 주셔야 합니다. 개방된 야외 활동에서는 마스크 착용의 효용성이 제한적이지만 실내 공간에서는 반드시 착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둘째, 몸이 불편한 분들은 반드시 집에 계셔 주십시오. 코로나19는 가벼운 인후통, 기침, 가래, 설사, 복부 불편감, 후각 상실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심지어 무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가벼운 감기 증상이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몸이 불편할 경우 빠른 시간에 의료기관과 상담해 치료 받으시고 집에서 가족과 접촉을 줄이십시오. 코로나19가 아니라 다른 전염성 질환이라 할지라도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예방적 선제 대응이 필요합니다.

셋째, 생활 방역을 준비해 주십시오. 코로나19로 많은 사회, 경제 활동이 멈추었습니다. 건강한 경제 활동의 재개를 위해서 밀폐된 작은 공간에서 경제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환기에 힘써 주시고, 개인 위생물품을 비치해 전염병 확산을 예방하여 주십시오. 

넷째, 개인 건강 관리에 힘써 주십시오. 코로나19뿐 아니라 만성 질환이나 건강검진이 지연되면서 위암, 대장암 발견율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2차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일상적인 건강에 신경써 주십시오. 경증 환자는 동네 의원을 이용해 상급 의료기관이 코로나19와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다섯째, 용인시는 적극적인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주십시오. 원인 미상의 폐렴 뿐 아니라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가 의심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검사해 주십시오. 용인시에는 1만여 명의 어르신들이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이분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해 주십시오.

국내에서 ‘코로나19’는 진정국면에 접어 들었습다만 아직 마스크를 벗을 때는 아닙니다. 모든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협조 부탁드립니다. 용인시 모든 의료진은 용인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