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참여…연말까지 이어질 예정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의 모든 시스템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혈액 수급 또한 빨간불이 들어왔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혈액 적정 보유량은 5일분이라고 한다. 최근엔 혈액수급위기 ‘주의’ 단계까지 떨어지기도 하였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우리는 언제 수혈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할지 모르며 건강할 때 헌혈하는 것이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모두를 위한 사랑의 실천이다. 

이런 가운데 감동적인 실천으로 빛이 되는 곳이 있다. 바로 용인크리스토퍼 총동문회(회장 임재은) ‘사랑의 헌혈 릴레이 챌린지’다. 임재은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운동은 용인크리스토퍼를 수료한 동문들이 헌혈에 참여한 후 인증사진을 올리고 이후 다음 헌혈자 3명을 지명하는 방식이다. 지명된 동문이 헌혈이 어려울 경우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타인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크리스토퍼 정신을 유감없이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헌혈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한 동문들은 헌혈을 통하여 건강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절감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보람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좋았다는 소감도 전했다.

헌혈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사연 또한 나오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헌혈을 경험하며 그동안 막연한 두려움으로 망설이다가 이번 기회에 참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는 동문도 있다. 처음 갔다가 복용하는 약 등으로 인해 헌혈을 못해서 투약을 잠시 중단하고 재도전에 성공한 경우도 있다. 빈혈수치가 높아 함께한 아들이 헌혈하는 등 다양한 사연도 나왔다. 헌혈에 참여하며 평소 건강관리에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도 되었다.

한편 일반 시민들도 참여가 가능한데 처인구청 옆 헌혈의집에서 헌혈을 하고 크리스토퍼라고 얘기하면 헌혈증을 보관해준다. 이번 크리스토퍼와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 챌린지에 참여한 동문은 현재 100여명 정도이며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진행 예정으로 총동문회는 연말에 모아진 헌혈증을 용인 관내 필요한 곳에 기증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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