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입국한 죽전1동 2명
최근 한달 61% 해외 감염

처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처인구청 직원의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진 이후 1주일여 만에 확진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을 포함해 3월 16일 이후 최근 한달 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9명 가운데 61%에 달하는 30명이 해외 감염 사례다. 

용인시는 미국과 영국에서 입국한 용인시민 2명이 1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첫 확진자가 나온 2월 23일 이후 총 누적 확진환자는 76명으로 늘었다.

시에 따르면 수지구 죽전1동 내대지마을 진흥더블파크 아파트 Bn씨(33·여, 용인-58)와 같은동 건영캐스빌 아파트 Bo양(여·14) 등 2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이들 2명을 성남시의료원으로 옮겼다. 이들과 접촉한 Bn씨의 부모와 Bo씨 아버지 등 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3명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Bn씨는 지난 7일 미국에서 입국,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한 뒤 계속 자가격리 상태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9일 수지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재검사 권장 통보를 받고 14일 같은 곳에서 2차 검사를 받아 확진판정을 받았다. 

12일 영국에서 입국한 Bo양은 아버지의 차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한 뒤 계속 집에 머물다 14일 수지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1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Bn씨와 Bn양 모두 입국 당시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용인시는 한 직원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처인구청 직원 27명이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18일 격리에서 해제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업무를 중단했던 처인구 건축허가2과는 13일만인 20일 정상적으로 업무를 재개한다. 이들은 지난 7일 직장 동료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른 1차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관련 규정에 따라 최종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됐다. 이후 격리 해제를 위해 16일 실시한 2차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7일 오전 8시 기준 용인시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는 관내등록 59명, 관외등록 17명 등 모두 76명이다. 227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고, 자가격리 등 감시대상은 1586명이며 감시에서 해제된 사람은 총 1만82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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