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감염 확산 방지 주력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해야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모습.

용인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열흘 가까이 해외감염으로 인한 확진이 90%를 차지하면서 산발적으로 진행됐던 지역 내 감염은 잡은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긴데다 국내 확진자도 1만명을 넘어서면서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3일 오전 8시 기준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0명이다. 이 중 용인 선별진료소 확진자는 53명으로 75.7%를 차지했고 인천공항검역소 등 타지역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17명(24.3%)으로 집계됐다. 70명 확진자 중 퇴원해 격리가 해제된 시민은 총 21명(30%)이다. 27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감시 대상은 878명, 감시가 해제된 사람은 7644명이다.  

용인시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경우를 제외하고 가족감염은 32명, 해외감염은 2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흥구와 수지구에서 각각 29명이 발생해 처인구 12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10명의 확진자는 가족감염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해외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라별로는 미국과 영국, 스페인이 2명, 그 외 아일랜드와 프랑스, 브라질 입국자로 나타났다. 

시는 해외에서 입국하는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특별수송 차량 6대로 이송 후 자체 진단검사를 진행, 자가격리 조치하고 있다. 무증상 입국자가 입국 이후 확진판정을 받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통한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3일까지 총 18회에 걸쳐 80명을 수송했다. 

백군기 시장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한 생중계에서 최근 늘고 있는 해외 입국자로 인한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또 “지금까지 해주신 것처럼 한주만 더 사회적거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신다면 지역사회를 통한 코로나19 전파는 바닥 수준으로 끌어내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가족 간 감염은 아직 근절되지 않았다. 가족이라도 감기 기운이 있다면 일단 거리두기를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이날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침을 밝히고 방안과 시기를 두고 조율 중이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